가족 슬픔 속에서도 생명부터…상복 입은 간호사, 장례식장서 쓰러진 남성 살렸다

방제일 2026. 8. 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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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장례를 치르던 간호사가 장례식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에 나서 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는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등을 인용해 장례식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로 시도한 끝에 목숨을 살린 사연을 소개했다.

남성이 응급실에서 진료받은 뒤 다시 장례식장으로 돌아오자 주 간호사는 그의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하며 안부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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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다녀온 남성 상태까지 다시 확인
목격자 칭찬 글로 뒤늦게 알려져

가족의 장례를 치르던 간호사가 장례식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에 나서 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설희 간호사는 곧바로 남성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 뒤 지체 없이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24일 연합뉴스는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등을 인용해 장례식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로 시도한 끝에 목숨을 살린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달 20일 전남 여수의 한 장례식장 복도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가족의 장례를 치르며 상복을 입고 있던 해운대백병원 소속 주설희 간호사가 이 모습을 목격했다.

주 간호사는 곧바로 남성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 뒤 지체 없이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주 간호사의 신속한 조치가 이어지면서 남성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하지만 주 간호사의 대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남성 곁을 지키며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 남성이 쓰러질 당시 상황과 자신이 시행한 응급처치 내용도 상세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이 응급실에서 진료받은 뒤 다시 장례식장으로 돌아오자 주 간호사는 그의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하며 안부를 살폈다.

주 간호사의 선행은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이 최근 해운대백병원에 칭찬 글을 보내면서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목격자는 가족의 장례를 치르는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슬픔보다 환자의 생명을 먼저 생각해 망설임 없이 응급처치에 나선 모습에 깊이 감동했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또 응급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주 간호사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주 간호사의 선행은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이 최근 해운대백병원에 칭찬 글을 보내면서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쓰러졌던 남성의 가족도 이후 주 간호사에게 직접 연락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가족 측은 남성이 현재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로 회복했으며, 사고 전 계획했던 가족여행도 예정대로 갈 수 있게 됐다. 가족은 당시 주 간호사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거듭 고마움을 나타냈다.

특히 주 간호사가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 장례를 치르고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행동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자신의 가족을 떠나보내는 순간에도 눈앞의 위급한 생명을 외면하지 않고 의료인으로서 몸이 먼저 움직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주 간호사는 자신의 행동을 특별한 일로 여기지 않았다. 그는 갑자기 사람이 쓰러지는 모습을 본 순간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이후 환자 가족으로부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어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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