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속에서도 우리는 127”…엔시티 127, 10주년에 다시 꺼낸 ‘초심’ [현장]

전지원 2026. 8. 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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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127(NCT 127)에게 이번 컴백은 데뷔 10주년 기념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마크가 팀을 떠났고 도영과 정우가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활동 인원은 다섯 명으로 줄었다.

10주년에 맞춰 멤버 전원이 재계약을 체결한 사실에 대해서 태용은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엔시티, 그리고 엔시티 127로서 회사를 믿고 서로를 믿는다는 뜻으로 재계약을 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127로서 단단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쟈니도 "개인의 취향보다 시즈니가 엔시티 127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많이 고민했다"며 "그 기대 안에서 우리 색깔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다는 결론으로 선택한 곡이 '블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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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활동으로 채운 정규 7집
멤버 전원 재계약…태용 “회사와 서로를 믿는다는 뜻, 더 단단한 모습 보여줄 것”
타이틀곡 ‘블링이’로 강렬한 퍼포먼스 귀환…“시즈니가 기대하는 그룹 색 고민”

엔시티 127(NCT 127)에게 이번 컴백은 데뷔 10주년 기념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마크가 팀을 떠났고 도영과 정우가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활동 인원은 다섯 명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127다운 색’을 다시 꺼내며 초심으로 돌아갔다. 동시에 전원 재계약을 통해 앞으로도 엔시티 127이라는 이름으로 길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스카이31 컨벤션 컨퍼런스룸에서 엔시티 127의 정규 7집 ‘블링이’(BLING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태용, 유타, 쟈니, 재현, 해찬이 참석했다. 군 복무 중인 도영과 정우는 판넬로 함께 단체 사진을 찍으며 빈자리를 채웠다.

정규 7집 ‘블링이’는 엔시티 127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블링이’를 비롯해 총 9곡이 수록됐으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도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엔시티 127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태용은 “앨범 커버에 서울 지도와 네오 컬러가 결합돼 있는데 초심을 찾으려는 의미를 담았다”며 “10주년인 만큼 두 멤버가 함께하지 못하지만 부족함 없이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블링이’는 디스토션 신스와 강한 드럼 비트, 챈팅 코러스가 어우러진 힙합 곡이다. 레이지와 덥스텝 요소를 엔시티 127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쟈니는 이번 앨범을 한마디로 “초심”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온 퍼포먼스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다. 역대급으로 힘들어 아직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춰본 적이 없을 정도”라며 “최근 보여드리지 못했던 강도 높은 퍼포먼스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타는 “코러스도 다 같이 떼창하듯 녹음해 임팩트가 강해졌다”며 “불꽃처럼 빛나겠다는 의미의 가사가 곡과 잘 맞는다. 춤도 역대급으로 힘들지만 오랜만에 이렇게 춤을 추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해찬은 ‘피냐타’(Piñata)와 ‘레거시’(Legacy) 등 다른 곡들도 타이틀 후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다 좋은 곡이지만 다섯 멤버가 소화했을 때 음악과 퍼포먼스의 시너지가 가장 잘 나는 곡이 ‘블링이’라고 의견이 모였다”며 “여러 무대에서 저희의 에너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원 투 세븐 밀리언 마일스’(127 Million Miles)에는 군 복무 중인 도영과 정우의 목소리도 담겼다. 재현은 “앨범에서 유일하게 청량한 곡”이라며 “시즈니(팬덤명)와 저희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언제나 함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도영이 형과 정우가 입대 전에 같이 녹음하고 간 곡”이라고 설명했다.

태용은 “도영과 정우가 단체 채팅방에서도 좋다, 아쉽다 등의 의견을 계속 내줬고 촬영장에 빵을 사 들고 오기도 했다”며 “활동에는 없지만 함께 만든 앨범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엔시티 태용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10주년에 맞춰 멤버 전원이 재계약을 체결한 사실에 대해서 태용은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엔시티, 그리고 엔시티 127로서 회사를 믿고 서로를 믿는다는 뜻으로 재계약을 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127로서 단단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마크가 빠진 이후 첫 활동이라는 점에서는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태용은 “데뷔했을 때는 10년 뒤에도 모두가 함께 있는 그림을 상상했다”며 “팀과 멤버에 여러 변화가 있었고 그런 시간을 보내며 마음이 아팠거나 적응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남아 있는 일곱 멤버가 지난 10년간 만들어온 추억과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며 “마크는 10년 동안 함께 길을 걸어온 멤버로서 존경한다. 두 팀을 병행하면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옆에서 봐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길도 응원하고 싶다. 각자의 길이 달라진 만큼 서로 존중하고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시티 재현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재현은 이번 앨범을 만들며 팬들이 생각하는 엔시티 127의 정체성을 중요하게 봤다고 했다. 그는 “10주년 앨범인 만큼 타이틀을 고를 때도 ‘우리의 색을 어떤 곡이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며 “오래 함께한 시즈니부터 최근 함께하게 된 시즈니까지 모두 좋아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쟈니도 “개인의 취향보다 시즈니가 엔시티 127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많이 고민했다”며 “그 기대 안에서 우리 색깔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다는 결론으로 선택한 곡이 ‘블링이’”라고 설명했다.

태용은 향후 도영과 정우가 돌아온 뒤의 모습에 대해서도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두 멤버가 합류하면 더 거대한 퍼포먼스도, 청량한 음악도 해보고 싶다”며 “무엇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계속 저희만의 색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깜짝 놀라게 할 생각이 있다”고 예고했다.

10년 사이 멤버 구성과 활동 방식에는 변화가 생겼지만 NCT 127이 이번 앨범에서 강조한 것은 자신들이 만들어온 색이었다. 정규 7집 ‘블링이’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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