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빠진 슬개골, 습관성 탈구 주의를… 재발 막으려면?

신소영 기자 2026. 8. 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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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출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한 50대 남성 A씨는 사고 충격으로 브레이크를 밟고 있던 오른쪽 다리의 슬개골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탈구된 슬개골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3주간 깁스를 한 뒤 재활치료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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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 탈구는 이 슬개골이 대퇴골의 정상적인 홈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주로 바깥쪽으로 빠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초 출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한 50대 남성 A씨는 사고 충격으로 브레이크를 밟고 있던 오른쪽 다리의 슬개골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탈구된 슬개골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3주간 깁스를 한 뒤 재활치료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 사고 이후 작은 충격에도 슬개골이 반복적으로 빠지는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외상·스포츠 활동 중 강한 충격으로 탈구
슬개골은 무릎 앞쪽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뼈를 말한다. 무릎을 굽히고 펴는 과정에서 허벅지 근육의 힘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돕고,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슬개골 탈구는 이 슬개골이 대퇴골의 정상적인 홈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주로 바깥쪽으로 빠진다. 슬개골 탈구는 축구나 농구 등 스포츠 활동 중 방향을 급격하게 바꾸거나 무릎에 외력이 가해질 때 발생할 수 있다. A씨처럼 교통사고 등 강한 외부 충격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탈구가 발생하면 슬개골이 바깥쪽으로 튀어나오거나 무릎 모양이 변할 수 있다. 심한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고, 무릎을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탈구가 발생했다면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진단을 위해서는 우선 증상과 손상 경위를 확인하고 신체검사를 시행한다. 이후 엑스선 촬영을 통해 탈구 여부와 골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골절이나 골연골 손상 등 동반 손상 여부를 확인하거나 재발성 불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CT나 MRI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재발 막으려면 꾸준한 재활 중요
치료는 탈구된 슬개골을 정상 위치로 돌려놓는 정복술부터 시작한다. 이후 손상 정도에 따라 일정 기간 보조기 등을 사용해 무릎을 보호하고, 관절의 움직임과 근력을 회복하기 위한 재활치료를 진행한다. 통증이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
문제는 탈구 과정에서 슬개골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인대 등이 손상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무릎이 불안정해지고 탈구가 반복될 수 있다. 재발성 슬개골 불안정성이 발생하면 무릎의 정렬과 뼈의 형태, 인대 상태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반복적인 탈구가 발생하거나 인대 손상이 심해 보존적 치료만으로 안정성을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원인과 손상 정도에 따라 인대 재건술이나 뼈의 정렬을 교정하는 수술 등을 시행한다.

인대 재건술은 손상된 인대의 기능을 대신할 이식건 등을 이용해 인대를 재건하고 슬개골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수술이다.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보조기를 착용하고, 관절 가동범위를 회복하면서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재활치료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울산엘리야병원 척추관절센터 호병철 과장은 “탈구가 발생했을 때 스스로 맞춰보려고 하다가 병원 방문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탈구를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으로 억지로 맞추려 하면 주변 인대나 혈관 등을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 과장은 “특히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슬개골 탈구는 성장과 함께 무릎의 구조적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탈구는 단순히 뼈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발을 막기 위한 꾸준한 관리와 재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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