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전자 배당에 ‘2조 잭팟’ 기대…올해 순익 4.3조 전망

김미현 2026. 8. 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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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에 힘입어 삼성생명의 올해 4분기 배당수익이 평소 분기보다 2조원 넘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의 올해 4분기 배당수익이 평분기보다 2조872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향후 배당수익 전망을 반영해 삼성생명의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치를 올해 4조2610억원으로 기존보다 56.5%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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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제공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에 힘입어 삼성생명의 올해 4분기 배당수익이 평소 분기보다 2조원 넘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의 올해 4분기 배당수익이 평분기보다 2조872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올해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3분기 약 30조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배당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향후 배당수익 전망을 반영해 삼성생명의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치를 올해 4조2610억원으로 기존보다 56.5% 높였다. 내년 추정치는 7조6960억원으로 211.2% 상향했다.

투자손익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의 투자손익이 지난해 1조490억원에서 올해 2조9640억원, 내년 8조397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당수익은 같은 기간 1조3400억원에서 3조6140억원, 8조723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10조원 배당하면 삼성생명 6300억원 수익

삼성전자의 잔여 주주환원 재원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집행될지도 삼성생명 실적을 좌우할 변수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이사회를 열어 잔여 재원의 규모와 구체적인 환원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10조원을 추가로 배당하면 삼성생명이 세후 약 6300억원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삼성생명의 배당 대상 주식 수로 나누면 주당 3508원 규모다.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해도 삼성생명은 수혜를 볼 수 있다. 자사주 소각으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높아지면 금산법상 한도를 맞추기 위해 보유 주식 일부를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발생하는 세후 매각이익은 현재 주가 기준 약 5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 주당 3063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다만 삼성생명이 삼성전자로부터 얻는 이익을 자체 주주환원에 얼마나 활용할지는 불확실하다. 삼성생명은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지만, 목표 시점과 구체적인 이행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행동으로 증명한 메시지는 특별이익을 배당하지 않을 수 있거나 배당성향을 확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삼성생명 주주가 받을 수혜를 산출하려면 삼성전자 주주환원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차지하는 비중, 삼성생명의 대규모 이익 배분 원칙이 추가로 확인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이 기존 배당성향을 유지하면 올해 주당배당금(DPS)이 1만1000원, 배당수익률은 3.3%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증가한 재원에 대한 환원율을 0~44.2%로 적용하면 주당배당금은 6600~1만2650원, 배당수익률은 2.0~3.9%로 변동 폭이 커진다.

한편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이 1조89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8% 증가했다. 보험서비스손익은 예실차 손실과 일회성 인건비 등의 영향으로 35.9% 감소한 5331억원에 그쳤지만, 배당금 수익과 자회사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투자손익이 82.0% 늘어난 1조858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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