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박문성 저격 “국회의원 출마하나…축구로 정치적 발판?”

김희웅 2026. 8. 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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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강원FC 대표. 사진=IS 포토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사진=국회방송 캡처

김병지 강원FC 대표가 박문성 해설위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병지 대표는 24일 소셜미디어(SNS)에 “박문성 씨에게 묻겠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에 출마하시나. 축구를 이용해 정치적 발판을 놓을 리 없다고 믿지만, 소문이 많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박문성 씨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출범시킨 프로축구 성장위원회의 공동위원장님인 만큼, 공인이며 시중에 떠도는 의혹에 대해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박문성 씨, 예전에는 협회와 관련된 일 많이 하지 않았나. 단순 봉사는 아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때의 대가는 착한 대가였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병지 대표는 박문성 위원을 향한 각종 의혹을 나열하면서 첨예한 공방을 예고했다.

24일 김병지 대표가 SNS에 올린 글.
24일 김병지 대표가 SNS에 올린 글.

김병지 대표는 지난 21일 본인 유튜브 채널 ‘꽁병지 tv’를 통해 ‘박문성 씨, 박동희 기자 대답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본인을 둘러싼 의혹을 반박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김병지 대표는 이번 SNS 글에서 외국인 선수 마리오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영입 과정에서 그 어떠한 비리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강원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외국인 선수 영입 당시 해외 계좌 수수료 송금 사례를 공개하며 내용을 바로잡은 바 있다.

김병지 대표는 “나머지 의혹들도 필요하다면 하나씩 설명을 드리겠다. 유튜브를 통해 말씀드린 것처럼 저에게 제기된 의혹을 피하지 않겠다. 후속 영상을 통해 모든 의혹에 대해 설명드리겠다. 지난 영상의 설명이 부족했다면 자료를 추가로 공개하겠다. 제가 잘못한 부분은 사과드리고,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 다만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바로잡겠다. 의혹이 반복된다는 이유만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사실이 될 수는 없다”고 했다.

반복되는 싸움을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김병지 대표는 “강원FC를 비롯한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많은 분들께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송구하다. 하지만 의혹과 여론의 힘으로 굴종을 강요하는 이 악순환을 끊은 뒤 제가 맡은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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