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서도 종종 보이던데"…조깅하다 주민 호통에 '깜짝', 벌금 위기 美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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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국내 러너 사이에서도 상의를 벗은 채 달리는 이른바 '상의 탈의 러닝'이 심심찮게 눈에 띄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베네치아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조깅을 한 커플이 벌금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고 소개했다.
현지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행동했다가 예상치 못한 벌금이나 제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여행 전 관련 규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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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노출·수영복 차림 금지
운하 입수·길거리 취식·다리 눕기도 금지
무더위 속 국내 러너 사이에서도 상의를 벗은 채 달리는 이른바 '상의 탈의 러닝'이 심심찮게 눈에 띄고 있다. 하지만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는 같은 행동이 단순한 운동 복장을 넘어 벌금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찾은 미국인 관광객 커플이 상의를 벗고 조깅을 했다가 현지 주민의 거센 항의를 받고 벌금을 물 처지에 놓였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베네치아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조깅을 한 커플이 벌금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고 소개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줄리아 라토프와 남자친구 마이크 나카렐라가 지난달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여행하던 중 함께 조깅에 나섰다. 문제는 나카렐라가 상의를 벗은 채 베네치아 거리를 달리면서 불거졌다. 당시 이들의 모습을 본 한 현지 노인은 나카렐라를 향해 "여긴 해변이 아니야"라고 소리치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에는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커플은 이후 베네치아에서 공공장소 상의 탈의가 금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이들은 지인이 사다 준 티셔츠를 입고서야 조깅을 이어갈 수 있었다. 베네치아는 해수욕이나 물놀이를 위해 별도로 지정된 장소를 제외한 공공장소와 거리에서 상의를 벗거나 수영복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적인 관광지인 만큼 도시 미관과 질서를 보호하고 관광객들에게 기본적인 공공예절 준수를 요구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매년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베네치아에서는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다양한 금지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상의를 벗거나 수영복 차림으로 다니는 것뿐 아니라 길바닥에 앉아 음식을 먹거나 다리와 계단 등에 눕는 행위도 제한된다.
또 베네치아의 상징인 운하에 뛰어들거나 수영하는 행동도 금지돼 있으며, 비둘기나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 역시 제재 대상이다. 현지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행동했다가 예상치 못한 벌금이나 제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여행 전 관련 규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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