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투 삼성전기 목표가가 57만원에 머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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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에서 당분간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등 주요 종목에 대한 분석 보고서 발간이 원활하지 않을 전망이다. 반도체와 전기·전자, 금융업종 담당 애널리스트가 최근 잇따라 퇴사하면서 리서치 공백이 커지고 있어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투에선 반도체와 전기·전자, 금융업종 담당 애널리스트가 비슷한 시기에 퇴사했다.
지주 계열 증권사의 금융업종 애널리스트는 은행·증권주 분석뿐 아니라 지주 경영전략 자문 역할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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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 퇴사로 리포트 4월서 멈춰
금융업종 담당자도 최근 그만둬
“압박 심한데 보상은 제자리” 평

한국투자증권에서 당분간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등 주요 종목에 대한 분석 보고서 발간이 원활하지 않을 전망이다. 반도체와 전기·전자, 금융업종 담당 애널리스트가 최근 잇따라 퇴사하면서 리서치 공백이 커지고 있어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투에선 반도체와 전기·전자, 금융업종 담당 애널리스트가 비슷한 시기에 퇴사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보다 보상이 크게 늘지는 않았는데 애널리스트 폴(Poll·순위 평가) 등 성과 압박은 심해진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투 측은 “이직률이 높은 증권업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퇴사자마다 각자 사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담당자 공백은 보고서 발간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투의 SK하이닉스 분석 보고서는 지난달 30일, 삼성전자 보고서는 같은 달 31일 발간된 것이 마지막이다. 삼성전기를 다룬 보고서 공백은 더 길다. 지난 4월 8일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57만원으로 높인 보고서가 마지막이다. 이후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후속 보고서는 나오지 않았다. 삼성전기의 21일 종가는 131만6000원으로 당시 목표주가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금융업종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 분야를 담당하던 A 애널리스트가 퇴사하면서 관련 보고서 발간 재개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미래에셋증권 분석 보고서는 지난 6월 10일 이후 나오지 않았다. 금융주는 최근 호실적에 더해 연말로 갈수록 배당 매력이 부각돼 투자자의 분석 수요가 높은 업종이다.
A 애널리스트는 한투 공채 출신으로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 내부에서도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 계열 증권사의 금융업종 애널리스트는 은행·증권주 분석뿐 아니라 지주 경영전략 자문 역할도 맡는다. 한투는 미래에셋증권 출신 등을 대상으로 후임자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을 한 증권사의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업은 호황이지만 리서치센터의 직접적인 수익모델은 약해지고, 증권사들이 비용 효율화를 강화하면서 대형사에서도 리서치 인력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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