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래서 빨리 움직였구나…"혹시 실수 나올까 싶어서" 꽃감독이 6회 양현종을 교체한 이유 [고척 현장]

유준상 기자 2026. 8. 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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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박찬혁 선수의 운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게 조금 신경이 쓰여서 빨리 바꾼 것 같습니다."

2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어제(21일) (양)현종이의 공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최대한 길게 가려고 했다"며 "박찬혁 선수가 앞선 타석에서 번트를 잘 댔다. 왠지 박찬혁 선수의 운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게 조금 신경이 쓰여서 빨리 바꾼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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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왠지 박찬혁 선수의 운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게 조금 신경이 쓰여서 빨리 바꾼 것 같습니다."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양현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경기 초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5회말까지 키움을 상대로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타선이 2회초 1득점, 6회초 2득점하며 양현종에게 힘을 실어줬다.

양현종은 6이닝 만에 첫 실점을 기록했다. KIA가 3-0으로 앞선 6회말 서건창의 볼넷, 추재현의 안타 이후 무사 1, 3루에서 맷 데이비슨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양현종의 투구수가 77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KIA로서는 양현종을 조금 더 끌고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루에서 양현종을 내리고 이태양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KIA는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태양은 박찬혁의 포수 뜬공, 김웅빈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KIA는 11-1 대승과 함께 6연승을 질주했다.

그렇다면, KIA는 왜 6회말이 끝나기 전에 양현종을 내렸을까.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찬혁의 번트안타가 나온 걸 고려해 불펜을 가동했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2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어제(21일) (양)현종이의 공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최대한 길게 가려고 했다"며 "박찬혁 선수가 앞선 타석에서 번트를 잘 댔다. 왠지 박찬혁 선수의 운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게 조금 신경이 쓰여서 빨리 바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불펜 소모가 많았다는 걸 알았고 어제는 본인이 던지면서도 공도 잘 눌리는 것 같았다. 고척에서 잘 던지기도 했다. 구속도 144km/h까지 나왔으니까 감이나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좋았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후반으로 갈수록 실투 하나가 장타로 연결되는 것들이 생길 수 있다. 7이닝까지는 던지게 하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두 타자를 더 상대하느냐 아니면 교체하느냐 이 싸움이었는데 혹시 실수가 나올까 싶어 빨리 교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태양의 컨디션이 좋았던 점도 사령탑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 감독은 "안타든 2루타든 하나 맞으면 2실점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길 것 같았다"며 "(이)태양이가 구위 면에서 대전 원정 때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6회말에는 태양이를 준비시켰다. 현종이가 조금 흔들리면 바꾸자고 생각해서 조금 빨리 움직이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22일 경기에서 안우진을 상대하는 KIA는 박재현(좌익수)~박정우(우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아담 올러다.

전날 2번에 배치됐던 하주석이 7번으로 내려갔고, 박정우가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범호 감독은 "2번이 가장 고민이다. (김)선빈이가 최근 컨디션이 좀 안 좋은 것 같아서 어제는 (하)주석이를 한 번 썼다. 잘 치다가 2번에서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하위타선에 놔뒀다"며 "올러가 나오니까 수비를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앞에서 출루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박)정우를 2번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감독은 "컨디션을 봤을 때 2번 타순에서 딱 잡고 갈 수 있는 선수가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컨디션이 괜찮은 선수들을 조금씩 돌아가면서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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