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줄이고 금·비트코인 담아라"…헤지펀드 대부가 '분산 투자' 권한 이유

황효원 2026. 8. 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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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의 대표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 재정 위기 위험에 대비해 국채 비중을 줄이고 포트폴리오의 10%에서 15%를 금과 비트코인에 배분하라고 주장했다.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달리오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올라서 있는 경로가 바뀌지 않는다면 3년 안에, 2년의 오차를 두고 부채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며 "큰 외부 충격이 발생한다면, 그것(부채위기)은 더 빨리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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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적자 2조 달러, 이자 비용 1조 달러 육박…美3년내 부채위기" 경고
미 국채 비중 축소 및 금 15%·비트코인 분산 포트폴리오 권고

[한국경제TV 황효원 기자]


미국 월가의 대표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 재정 위기 위험에 대비해 국채 비중을 줄이고 포트폴리오의 10%에서 15%를 금과 비트코인에 배분하라고 주장했다.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달리오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올라서 있는 경로가 바뀌지 않는다면 3년 안에, 2년의 오차를 두고 부채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며 "큰 외부 충격이 발생한다면, 그것(부채위기)은 더 빨리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리오는 올해 미국 정부의 세입을 약 5조5,000억달러, 지출을 7조5,000억달러로 추산했다. 약 2조달러의 재정 부족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이자 비용만 약 1조달러에 달하고, 차환해야 하는 부채 규모도 약 10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현재 GDP 대비 약 6%인 재정 적자 비율을 3%로 낮추지 못하면 3년 안팎에 부채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달리오는 "나를 포함한 다른 대부분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7%로 예상하는 재정적자를 GDP 대비 약 3%로 낮춘다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면서도 "반대로 재정적자가 잘 관리되고 외부 충격이 없다면 "늦게 오거나 전혀 안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경고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수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글로벌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가 지난 19일 장기물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최소 두 배 늘리겠다고 기습 발표한 직후 유로·엔 등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8대로 떨어져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는 장기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바이백 일시 확대라는 '깜짝' 조치까지 내놨으나 장기금리는 잠시 급락한 뒤 반등한 상황이다.

달리오는 "일반적인 조언으로서, 나는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가 탄탄하고 내부 정치나 외부 지정학적 갈등이 크지 않은 자산군과 국가로 다변화를 잘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채권 같은 부채성 자산의 비중 축소, 금의 비중 확대와 약간의 비트코인"을 선택지로 꼽았다. 실제로 금 가격은 온스당 4680달러선을 기록했고 비트코인은 7만 7000달러를 돌파했다.

그는 "자신의 자금 중 적은 비중, 10~15% 정도를 금에 넣는 것은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나는 그것이 수익도 높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황효원기자 woniii@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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