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매직’도 옛말…낮 최고기온 34도 전망

권민지 2026. 8. 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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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가 꺾이는 '처서 매직'이 올해도 통하지 않는다. 절기상 처서인 23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2일 처서 당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을 21~26도, 낮 최고기온을 29~34도로 예측했다.

다만 이달 초 최고기온 40도를 기록했던 폭염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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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소나기까지 겹쳐 ‘꿉꿉한’ 처서 될 듯
서울 전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지난1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부채질을 하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한여름 더위가 꺾이는 ‘처서 매직’이 올해도 통하지 않는다. 절기상 처서인 23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보됐다. 전날 전국에 소나기가 내리는 등 습도까지 높아져 더욱 꿉꿉하고 무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처서 당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을 21~26도, 낮 최고기온을 29~34도로 예측했다. 이는 평년(최고기온 27~31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일부와 강원 남부 내륙, 충청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 대부분 체감온도가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무더운 처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5~17일 남해안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렸던 저기압이 지나간 자리에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됐다. 이에 한동안 폭염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도 ‘처서 매직’은 없었다. 오히려 1973년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전국 평균기온(28.3도)을 기록했다. 직전 기록은 2024년(28.1도)였는데 1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고기온도 33.8도로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기록은 1985년(32.8도)로 40년 전이었다.

처서가 지난 후에도 더위는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24~30일 낮 기온이 27~34도까지 상승해 평년(27~30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기 하층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내륙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습도가 높아져 체감 더위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달 초 최고기온 40도를 기록했던 폭염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결합해 두터운 고기압대를 형성하며 상층제트기류가 북상, 극심한 폭염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티베트 고기압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제트기류도 남쪽에 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8월 초순과 같은 극심한 폭염 가능성은 현재로선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며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도 안팎, 일부 지역은 35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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