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첫 배급작, 왜 ‘더 드라마’였을까 [쿠키 현장]

심언경 2026. 8. 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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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가 또 다른 '무한도전'에 뛰어들었다. 김 PD가 설립한 제작사 TEO의 첫 배급작은 오는 9월9일 개봉하는 영화 '더 드라마'다.

여기에 '더 드라마'가 이른바 '김태호 PD 픽'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화제성이 배가되는 모양새다.

김 PD는 "포맷이나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대중에게)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다면 뭐든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그 스타트를 '더 드라마'로 끊을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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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드라마’ 시사회
김태호의 ‘무한도전’은 계속
영화 ‘더 드라마’ 포스터. 워터홀컴퍼니 제공
김태호 PD가 또 다른 ‘무한도전’에 뛰어들었다. 이번에는 영화 배급이다. 김 PD가 설립한 제작사 TEO의 첫 배급작은 오는 9월9일 개봉하는 영화 ‘더 드라마’다.

‘더 드라마’(감독 크리스토퍼 보글리)는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커플이 서로 숨겨둔 과거를 고백하면서 혼돈으로 치닫는 이야기다. 할리우드 배우 젠데이아, 로버트 패틴슨이 극중 엠마, 찰리로 각각 분해 연인 호흡을 맞췄다. ‘오디세이’, ‘듄: 파트 3’를 포함해 올해만 세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이들의 케미스트리가 일찌감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더 드라마’가 이른바 ‘김태호 PD 픽’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화제성이 배가되는 모양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읽은 듯 김 PD는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더 드라마’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한 것 역시 같은 궤다.

영화 ‘더 드라마’ 스틸. 워터홀컴퍼니 제공

김 PD는 이날 티켓 배부처에서 취재진에게 영화를 설명하며 표를 나눠준 뒤, 무대인사에 참석해 그 배경을 직접 밝혔다.

먼저 “극장에서 인사하는 건 처음인 것 같다”고 운을 뗀 김 PD는 “지난달부터 회사에서 ‘콘텐츠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콘텐츠를 새롭게 정의해보기로 했다. 그 타이밍에 배급사 워터홀컴퍼니 대표님께서 제안을 주셨다”고 말했다.

TEO가 이러한 숙고 끝에 정의한 콘텐츠는 ‘시청자의 유한한 자원인 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김 PD는 “포맷이나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대중에게)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다면 뭐든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그 스타트를 ‘더 드라마’로 끊을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부연했다.

TEO의 진정성은 김 PD가 티켓과 함께 전달한 초대장에도 담겨 있었다. 김 PD는 “신랑과 신부가 만나는 것처럼 찰리와 엠마가 만났던 것처럼 예능과 영화가 만나서 새로운 이야기를 해볼 수 있을까? 도전이라는 말 대신 자연스러운 만남으로 이 과정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가 하는 일은 누군가의 사연, 누군가의 이야기를 무기로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아 오려는 일. ‘더 드라마’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의 시간을 빼앗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 드라마’는 글로벌 흥행 중인 ‘백룸’, ‘마티 슈프림’ 제작·배급사 A24의 신작이다. 북미 개봉 당시 ‘유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오프닝 성적을 뛰어넘었고 A24 역대 첫 주말 오프닝 스코어 3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검증된 작품의 대중성과 김 PD의 안목이 국내에서도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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