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헤즈볼라 자금운반책 제재…"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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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자금운반책 관련자들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하고 헤즈볼라도 이란의 대리 테러단체로 재지정했다.
이와함께 헤즈볼라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쿠드스군 지휘 아래 이란정권과 연계활동하고 있다며 헤즈볼라도 제재대상으로 재지정했다.
이번 제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대이란 경제고립 작전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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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자금운반책 관련자들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하고 헤즈볼라도 이란의 대리 테러단체로 재지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경제고립 작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헤즈볼라의 자금 조달과 제재회피를 지원한 자금운반책 관련자 10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제재 대상에는 자금운반 네트워크를 관리한 튀르키예 사업가 유누스 알페르 이을마즈와 운반책·물류 담당자 9명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민간 항공편을 이용해 레바논과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이란을 오가며 최대 수억 달러를 운반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을마즈는 튀르키예 소재 환전소들을 위장거래에 이용했고, 이란에 관련된 자금을 이체하기 위해 유령회사와 은행 계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재 조치에 따라 제재대상자들이 미국 내 보유하거나 미국인 통제 아래 둔 모든 자산이 동결된다.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법인의 자산도 동결 대상이 될 예정이다.
OFAC는 "이들 네트워크가 헤즈볼라에 공식 금융시스템 밖에서 외화를 조달하고 미국의 제재를 피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했다"며 "해당 네트워크는 과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재정 담당자로 활동하다 사망한 베남 샤흐리야리와도 연계됐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헤즈볼라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쿠드스군 지휘 아래 이란정권과 연계활동하고 있다며 헤즈볼라도 제재대상으로 재지정했다.
이번 제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대이란 경제고립 작전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만큼 이란에 합의할 기회를 많이 준 사람은 없다. 비극적이게도 그들은 기회를 놓쳤다"며 "나는 그 어떤 국가에도 시행된 적이 없는,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경제 작전을 발표한다.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자 고립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에 어떤 형태의 생명줄이라도 제공하도록 자국 금융기관, 기업, 공항, 또는 정부 기관에 허용하는 국가도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석유 밀매와 통화 스와프, 현금 송금, 선박 등록, 위장기업 설립을 포함한 이란과의 우회 거래를 모두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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