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의존 탈피”… 정부-AMD, 국산 NPU 키워 AI 시장 넓힌다

차민주 2026. 8. 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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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손잡고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쏠려 있는 AI 컴퓨팅 인프라를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메모리,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을 함께 활용하는 개방형 구조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AMD의 CPU·GPU와 국산 NPU를 결합한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실증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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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장 ‘추론’ 중심으로 이동… 개방형 인프라 구축
CPU·GPU·NPU 연동 기술 확보 필요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손잡고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쏠려 있는 AI 컴퓨팅 인프라를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메모리,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을 함께 활용하는 개방형 구조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개방형 AI 컴퓨팅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퓨리오사AI와 망고부스트, 모레, AMD코리아 등 AI 반도체·인프라 기업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과기정통부와 AMD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양측은 AMD의 CPU·GPU와 국산 NPU를 결합한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실증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정부가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은 AI 시장의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옮겨가면서 전력 효율과 비용 경쟁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GPU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작업 특성에 따라 CPU·GPU·NPU를 조합해 활용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AI 반도체 경쟁이 개별 칩의 성능을 넘어 메모리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시스템·플랫폼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산 NPU가 실제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검증하는 ‘풀스택’ 실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와 데이터처리장치(DPU) 등 차세대 인프라 기술을 확보하고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국제표준, 오픈소스 생태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배 부총리는 AI 데이터센터 정책 역시 단순히 GPU를 확보하고 서버와 랙을 구축하는 수준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AI 워크로드가 늘어나는 만큼 CPU·GPU·NPU와 메모리 등 각종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연동하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다.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급증할 토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AI 모델과 반도체,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역량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산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AI 반도체 기업들이 기술력을 입증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매출과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배 부총리는 “가능성을 증명하는 시대를 넘어 매출과 수익을 일으켜 대한민국이 AI 산업의 중심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시길 바란다”며 “글로벌 AI 생태계에 적극 참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를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민주 기자 lal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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