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뚫은 K9 자주포…한화에어로, 목표가 ‘쑥’ [오늘, 이 종목]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8. 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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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證, 목표가 214만→246만원 상향
美 육군 MTC 시제품 업체 단독 선정
“약 10조원 양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증권가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이동형 전술포(MTC) 사업의 시제품 개발 업체로 단독 선정되면서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다올투자증권은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214만원에서 246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의 MTC 사업 시제업체로 단독 선정된 점에 주목했다. MTC는 기존 M777 155㎜ 견인포를 대체하는 사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K9 기반 차륜형 자주포 K9MH를 제안했다.

이번에 확정된 계약은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1억30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다. 옵션 12문을 포함하면 최대 18문, 총 계약 한도는 2억6290만달러(약 3700억원)로 확대될 수 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약 이행기간은 최대 48개월로,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498문, 약 10조원 규모 양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K9MH 양산 여부가 확정되는 시점은 2029~2030년으로 전망했다. 양산이 결정될 경우 2030년대 실적 전망치를 높여 적정가치를 추가로 상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실적 추정치상 31조6543억원, 4조521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선정은 K방산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궤도형 자주포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K9이 차륜형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기회라는 분석이다. 향후 노후 M109 팔라딘 자주포 교체 사업에서도 K9 파생형이 유리한 입지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K9 계열이 기존 궤도형 자주포 시장에서 차륜형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미국 시장에서 운용 실적을 확보할 경우 향후 글로벌 수주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노후 M109 팔라딘 자주포 교체 사업에서도 K9 파생형이 도전할 수 있어 이번 MTC 사업이 미국 내 추가 사업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52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2% 오른 11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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