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내년에 상장 추진…"앤스로픽보다 늦어져도 괜찮아"

이현우 2026. 8. 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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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연내 추진 중이던 증시 상장을 내년까지 연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분기 인공지능(AI) 분야 경쟁사인 앤스로픽에게 처음으로 매출을 추월당하면서 기업가치 평가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상장 일정 연기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됐다.

오픈AI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앤스로픽에 이어, 비공개 IPO 신청서를 제출한 후 연내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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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앤스로픽에 첫 추월
"8520억달러 기업가치 입증해야"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가 연내 추진 중이던 증시 상장을 내년까지 연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분기 인공지능(AI) 분야 경쟁사인 앤스로픽에게 처음으로 매출을 추월당하면서 기업가치 평가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상장 일정 연기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됐다.

CNBC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사내 전체 회의에서 "오픈AI는 내년에 상장사가 돼 있을 것"이라며 "사업 방향이 계속 개선된다면 더 빨리 상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연내 기업공개(IPO) 추진은 어려워졌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프라이어 CFO는 "IPO는 결승선이 아닌 이정표이자 또다른 자금 조달의 과정일 뿐"이라며 "우리는 이미 3월에 1220억달러(약 170조원)를 조달했고 이 자금은 우리에게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앤스로픽이 9월에 상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지만 괜찮다"며 "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앤스로픽에 이어, 비공개 IPO 신청서를 제출한 후 연내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됐다는 비판을 받으며 연내 상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올해 2분기 매출에서 처음으로 앤스로픽에 추월당하면서 연내 상장 기대감이 크게 꺾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67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123억달러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반면 앤스로픽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16억달러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5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창사 이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과 수익성 측면 모두 앤스로픽이 오픈AI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픈AI의 사내 고위 경영진들이 잇따라 퇴사한 것도 직원과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오픈AI에서는 브래드 라이트캡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피지 시모 전 애플리케이션 최고경영자(CEO), 케이트 라우치 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주요 임원진이 줄줄이 퇴사했다.

오픈AI가 내년으로 상장을 미룬다해도 수익성과 조직안정성을 보여주지 못하면 흥행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CNBC는 "AI 분야에서 앤스로픽과 경쟁에서 밀린 오픈AI는 이제 목표 기업가치인 1조달러는 물론 지난 3월 평가된 기업가치인 8520억달러가 정당한 가치임을 입증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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