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옥 작가, 첫 수필집 ‘오늘도 삶을 건너는 중이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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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에서 르네상스웨딩홀을 운영하며 꾸준히 글을 써온 최순옥 작가가 첫 수필집 '오늘도 삶을 건너는 중이다'를 펴냈다.
최 작가는 지난달 27일 도서출판 시와산문사를 통해 첫 수필집을 출간했다.
그렇게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신을 조금씩 이해하고 용서하며 사랑하게 됐다는 최 작가의 이야기는 수필집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최순옥 작가의 첫 수필집 출판기념회는 오는 22일 오후 5시 고창읍 르네상스웨딩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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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낸 이야기보다 살아진 이야기” 깊은 울림

최 작가는 지난달 27일 도서출판 시와산문사를 통해 첫 수필집을 출간했다. 책에는 가족과 함께 지나온 시간부터 일상에서 마주한 기쁨과 아픔, 늙음과 병, 죽음을 바라보며 얻은 삶의 생각들이 담겼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이번 수필집은 특별한 사건보다 우리가 살아가며 한 번쯤 마주하는 평범한 일상의 장면에서 출발한다.
최 작가는 그 순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다시 들여다보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얻은 깨달음을 담담한 문장으로 풀어냈다.
특히 책의 프롤로그에서 최 작가는 자신의 글쓰기를 “잘 살아낸 이야기라기보다 살아진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삶이 무겁고 버거운 순간에도 글을 통해 자신에게 말을 걸었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일어섰던 시간과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썼던 마음들을 한 편 한 편의 글로 기록했다.
책의 제목은 에필로그에 실린 표제 수필 ‘오늘도 나는, 삶을 건너는 중이다’에서 따왔다. 최 작가는 이 글에서 인생을 반드시 잘 살아야 한다는 강박과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서 벗어나, 삶을 하나의 정답이 아닌 계속해서 해석해 나가는 이야기로 바라본다.
“잘 살아야 한다는 강박, 남들보다 나아야 한다는 비교, 실패하지 말아야 한다는 두려움 속에서 오랫동안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살았다”는 작가는 글을 쓰면서 “나 자신에게 괜찮냐고, 잘 버텼다고, 충분히 애썼다고 말을 건넸다”고 고백한다.
그렇게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신을 조금씩 이해하고 용서하며 사랑하게 됐다는 최 작가의 이야기는 수필집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일상을 문학으로 바꾼 최순옥 작가의 시선
황정산 문학평론가는 최순옥 작가의 글을 ‘오늘을 다시 읽는 생활의 문장들’로 평가했다. 평범한 일상의 경험을 단순히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나온 삶을 다시 바라보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의미와 지혜를 끌어낸다는 것이다.
특히 최 작가는 늙음과 병, 죽음처럼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삶의 무게를 피하지 않고 바라보면서 삶에 대한 겸손을 배워왔다. 책과 여행 역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게 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
자신의 모습을 완벽하게 포장하기보다 흔들렸던 마음과 서운함, 원망, 뒤늦은 깨달음까지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도 최 작가의 글이 가진 특징이다.
황 평론가는 이를 두고 ‘생활의 문장을 지혜의 문장으로 바꾸는 문체’라고 표현했다.
르네상스웨딩홀 운영과 문학활동 병행
최순옥 작가의 문학적 여정은 오랜 시간 이어져 왔다. ‘대한문학’ 신인상 수필 부문을 통해 문단에 이름을 올린 최 작가는 현재 고창문인협회, 미당문학회, 고창시맥회, 모양수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창에서는 르네상스웨딩홀을 남편과 함께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삶을 이어가는 동시에 문학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첫 수필집은 그런 삶의 시간 속에서 만난 사람과 사건, 그리고 마음의 흔적을 문학으로 다시 풀어낸 결과물이다.
사업을 운영하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가족과 일상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마주한 이야기가 최 작가에게는 글의 소재가 됐고,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문학적 성찰로 이어졌다.
작가에게 이번 수필집은 단순한 첫 책이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을 스스로에게 건네는 한 권의 기록에 가깝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문장은 독자에게 조용한 질문을 던진다.
“오늘도 나는 삶을 건너는 중이다.”
누구에게나 완성되지 않은 삶이 있고, 때로는 흔들리고 늦어질 수도 있다. 최 작가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삶을 한 걸음씩 건너온 이야기를 이번 수필집에 담았다.
최순옥 작가의 첫 수필집 출판기념회는 오는 22일 오후 5시 고창읍 르네상스웨딩홀에서 열린다. 고창에서 오랜 시간 삶과 문학을 함께 이어온 최 작가가 독자와 지인들에게 자신의 첫 작품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다.
박제철 기자 jc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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