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덱스, DGIST와 'AI·반도체 동맹'…상반기 영업익 308억에 기술 고도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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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식각공정용 핵심 부품·소재 전문기업 월덱스(101160)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손잡고 차세대 반도체 부품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생산시설 확대에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한 공정·품질 혁신까지 병행하면서 선단 반도체 공정용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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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식각공정용 핵심 부품·소재 전문기업 월덱스(101160)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손잡고 차세대 반도체 부품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조·품질 혁신과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월덱스는 DGIST '산업 AX 혁신본부'의 반도체 AX연구단에 참여하고 전략적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월덱스는 전자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45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시장의 고단화와 미세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식각공정용 실리콘 전극과 링 등 핵심 소모성 부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DGIST와의 협력은 AI를 활용해 반도체 부품의 제조 및 품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는 미세패턴 구현과 3차원 적층이 고도화되면서 식각 공정의 난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식각 공정에서 플라즈마 등 가혹한 환경을 견뎌야 하는 실리콘 전극과 링의 수명과 품질이 반도체 생산 수율과 직결되면서 관련 부품 기술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월덱스는 DGIST의 AI 공동 연구랩과 첨단 팹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선단 공정용 실리콘 부품의 품질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조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기존에 현장에서 해결하기 어려웠던 공정 난제를 찾아내고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연구개발을 넘어 인재 확보도 이번 협력의 주요 목적이다. DGIST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활용하고, 지역 우수 이공계 인재가 산업 현장에 진출할 수 있는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배기화 월덱스 부사장은 "경북 지역 내 반도체 분야 전문 인력 기근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구미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월덱스에 우수한 이공계 인재 확보는 기업의 생존 및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DGIST와의 MOU를 시작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월덱스는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구미시와 26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공장 증설과 설비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부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AI 기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DGIST와의 협력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뒷받침할 기술 및 인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생산시설 확대에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한 공정·품질 혁신까지 병행하면서 선단 반도체 공정용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지역 반도체 부품·소재 기업이 보유한 현장 데이터와 제조 역량에 DGIST의 AI·반도체 기술력과 팹 인프라가 결합한다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반도체 공급망 전반의 기술 자립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월덱스가 상반기 실적 성장과 대규모 투자, AI 기반 기술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반도체 미세화와 3차원 적층이 지속될수록 식각공정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관련 부품의 수명과 품질을 높이는 기술력이 향후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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