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플들 “혼수는 실용적으로… 침대만 빼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혼인 건수가 늘면서 가구·혼수 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반면 가구 가운데 가장 중요한 혼수 품목으로 침대를 꼽은 비율은 97.5%에 달했다.
실제 침대 외 가구에서는 공간 효율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최근 신혼부부들은 공간 효율과 실용성을 고려한 가구를 선택하면서도 수면과 휴식에는 프리미엄 소비를 아끼지 않는 등 제품군별로 소비 기준이 세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혼 3년째 늘며 가구 수요로 연결
올해 평균 혼수비용 작년보다 줄어
신혼부부들 ‘선택과 집중’ 뚜렷

혼인 건수가 늘면서 가구·혼수 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다만 신혼부부의 소비 방식은 과거와 달라지는 모습이다. 매일 사용하는 침대와 매트리스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반면, 여타 가구는 공간 활용도와 실용성을 꼼꼼히 따지는 식이다. 수면의 질을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혼수 시장에서도 ‘선택과 집중’ 소비가 뚜렷해지고 있다.
1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내 혼인 건수는 2023년 19만4000건에서 2024년 22만2000건, 지난해 24만건으로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혼인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결혼 인구 증가는 가구·인테리어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 신세계까사의 예비·신혼부부 대상 멤버십 ‘웨딩클럽’은 올해 상반기 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해당 고객 매출도 약 20% 늘었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예비부부 대상 멤버십 ‘클럽웨딩’ 고객이 올해 상반기 현대리바트에서 가구를 구매하거나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계약한 주문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신혼부부가 모든 혼수에 많은 비용을 쓰는 것은 아니다. 듀오의 ‘2026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의 평균 혼수비는 1445만원으로 전년(1456만원)보다 소폭 줄었다. 혼수를 가장 큰 지출 항목으로 꼽은 비율도 35.2%에서 33.8%로 낮아졌다. 반면 가구 가운데 가장 중요한 혼수 품목으로 침대를 꼽은 비율은 97.5%에 달했다.

실제 침대 외 가구에서는 공간 효율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신세계까사의 올해 상반기 웨딩클럽 구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공간에 따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모듈형 소파 ‘캄포 구스 50’이 혼수 인기 품목 1위에 올랐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다이닝 가구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결혼 이후 이사나 육아 등 생활환경 변화에도 활용하기 쉬운 제품을 찾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침대와 매트리스에서는 가격보다 수면의 질을 우선하는 프리미엄 소비가 두드러졌다. 신세계까사의 프리미엄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의 ‘클라우드’ 등 300만원대 이상 매트리스가 혼수 구매 상위권에 오른 데 이어, 에이스침대에서도 최고급형 매트리스 ‘로열에이스’의 올해 상반기 판매 비중이 23.4%로 전년 동기보다 6%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합쳐 800만원 이상을 지출한 고객 비중도 11.6%에서 16.2%로 확대됐다.
침대는 크기도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에이스침대 신혼 고객이 구매한 매트리스 가운데 킹(K) 사이즈 이상 비중은 78.9%에 달했다. 특히 라지킹(LK) 비중은 지난해 23.6%에서 올해 29.0%로 높아졌다.

개인의 체형과 수면 습관에 맞춰 각자 다른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독립 수면’ 수요도 커지고 있다. 시몬스에 따르면 매트리스 두 개를 하나의 프레임에 배치하는 트윈슈퍼싱글(TSS) 전용 프레임 ‘하우티’의 지난 5월 판매량은 출시 첫 달인 1월보다 약 2배 늘었다.
업계는 수면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가 확산하면서 침대에 대한 신혼부부의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최근 신혼부부들은 공간 효율과 실용성을 고려한 가구를 선택하면서도 수면과 휴식에는 프리미엄 소비를 아끼지 않는 등 제품군별로 소비 기준이 세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정상적 주가 상승 끝은 폭락… 상투 잡은 개미들만 피해”
- [단독]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구멍’… 미납 월세까지 피해보증금 산정
- [단독] 홈플러스 살리려면 ‘2030년 6000억, 2037년 9100억’ 더 필요
- 빚더미 대한민국…영끌·빚투에 가계빚 사상 첫 2000조 돌파
- 靑 “용산어린이정원 이용자 많지않아…청년임대주택 공급”
- ‘손님들 북적여도 남의 잔치’… 재개장 홈플 점주들 불만
- “대검에도 ‘양념’ 쳤구나 짐작”…쿠팡 수사 문지석 검사 증언
- SK하이닉스 ADR 9.19% 급락… 미 증시 일제 하락 마감
- 오늘도 종로 거리에서, 나의 과거를 청소합니다
- 이 대통령 “집값 폭등 가능성 높여선 안돼”…‘규제완화’ 오세훈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