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섬과 섬, 축제로 하나된다… 섬박람회 내달 5일 개막

이은창 2026. 8. 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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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행사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전남광주의 해양도시 여수시 일대에서 열린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의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 섬의 문화를 나누며 섬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김종기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19일 "섬박람회는 섬 자체가 차별화된 핵심 콘텐츠로, 섬이라는 공간이 전시장이자 체험장이 되는 것"이라며 "섬박람회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 상품, 연계행사를 통해 여수 전체가 섬박람회장이 될 수 있도록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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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이슈]
주행사장선 ‘섬의 모든 것’ 한눈에
주변 섬 연계한 다채로운 체험 마련
박람회 기간 운영 요트투어도 눈길
‘섬’을 주제로 다음 달 5일부터 열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133개의 공연과 함께 섬박람회와 연계된 다양한 여수의 관광코스를 선보인다. 사진은 박람회의 랜드마크인 ‘주제섬’과 전시관들의 내부 공간.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행사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전남광주의 해양도시 여수시 일대에서 열린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의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 섬의 문화를 나누며 섬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가 지속가능한 관광 인프라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지역 안팎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섬에서 펼쳐지는 ‘진짜 섬 체험’

주행사장에서 관람객을 가장 먼저 맞는 곳은 박람회의 랜드마크 ‘주제섬’이다. 주제섬은 가로·세로 40m, 높이 20m 규모로 섬의 가치를 건축물로 표현한 것이다. 내부에는 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집약해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주제섬을 포함해 해양생태섬, 미래섬, 문화섬, 보물섬, 국제교류섬, 식당·마켓섬 등 8개 전시관이 첨단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을 아우르며 미래기술, 참가국 섬 정책,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미래섬에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실물 기체와 수소 선박 등도 선보인다.

전시관 밖은 즐길거리로 채워진다. 세계·한국의 섬 테마존과 아트포토존, 실외정원이 체류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바다를 배경으로 삼은 3000석 규모의 열린문화공간에서는 K팝과 트롯 콘서트, 세계 각국 공연단의 무대, 거리퍼레이드, 섬 쿠킹쇼 등 13개 종류의 공연이 박람회 기간 133차례 펼쳐진다. 61일 내내 다채로운 볼거리가 이어지는 셈이다.

이번 섬박람회가 기존 박람회와 다른 지점은 천연의 섬이 박람회의 주제이자 전시 공간이며 체험시설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에서는 실제 섬에서만 가능한 체험이 기다린다.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 해안 절경을 따라 걷는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섬 주민과 함께하는 선상 낚시, 섬 식재료로 차린 섬 힐링밥상, 요트투어와 섬 1박 3식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됐다. 요가·명상 등 웰니스 프로그램과 낭만 섬 영화관, 별자리 탐방도 마련돼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MZ세대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여수시는 부행사장을 포함해 안도, 낭도, 하화도, 거문도 등 12개 섬의 여행코스와 식당·숙박, 교통정보를 담은 맞춤형 통합데이터를 구축해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 배를 타고 섬을 오가는 이동 자체가 또 하나의 여행이 되는 ‘분산형 박람회’가 될 전망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섬은 고유한 생태와 문화를 간직한 소중한 삶의 터전”이라며 “박람회를 찾는 분들이 섬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며 섬 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섬박람회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다양하게 마련하는 등 여수 전체를 섬박람회장으로 준비했다. 먼저 주행사장과 부행사장을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2박3일 코스는 주행사장 금오도·개도·백야도까지 이어진다. 주행사장을 관람하고 뱃길을 따라 금오도로 이동한 뒤 비렁길 3코스를 탐방할 수 있다. ‘안도 기러기 캠핑장’에서 하루 머물며 별밤명소를 체험한 후 개도로 이동해 각종 섬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백야로 나오는 코스가 마련돼 있다.

주행사장과 여수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테마관광도 주목된다. 이 코스는 주행사장을 중심으로 무슬목, 예술랜드, 해상케이블카, 낭만포차, 오동도, 좌수영 음식특화거리체험까지 맛과 멋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섬박람회 기간에만 이용할 수 있는 요트투어 코스도 눈길을 끈다. 주행사장을 둘러본 후 웅천 마리나에서 요트를 타고 개도사람길, 섬섬캠핑장, 청석포 별밤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섬어촌문화센터 전시관을 관람하고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긴 후 하화도 꽃섬길과 힐링밥상을 체험하면 1박 2일 관광이 가능하다.

조직위는 공식 여행사 15개를 선정해 별도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이 섬박람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연계 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여수는 ‘섬 경제’ 활성화 자산

섬박람회가 열리는 61일간 일 평균 4만9000명의 관람객이 유입되면 관광·숙박·외식 등 연관 산업 전반에 직접적인 소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람회 기간 입항이 확정된 국제 크루즈선만 9항차로, 탑승 규모는 2만여명에 달한다. 여수공항 국제 부정기편 운항도 추진된다.

부행사장을 오가는 여객선 운임에 대해선 50% 지원이 이뤄지며 ‘섬 반값여행’을 통해 숙박·체험 소비액 일부는 지역화폐로 환급된다. 여수시는 섬 숙박·음식·특산품 구매 경비를 돌려주는 별도 인센티브를 준비했다. 이는 관람객이 여수에 최대한 오랫동안 머무르며 섬 곳곳의 상권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 효과를 일으키도록 설계한 장치다.

박람회를 계기로 확충되는 교통·관광 인프라와 12개 섬 통합 데이터, 국제 섬 네트워크는 행사 이후에도 여수를 ‘섬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장기 자산으로 남을 전망이다. 여수시는 23곳의 9400여면 규모 임시주차장을 준비했다. 또 박람회 기간 돌산 방향 시내버스를 무료 운행하고 인근 공영주차장 요금을 50% 감면한다. 인천·김해공항 연계 버스와 KTX 증편도 추진된다.

김종기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19일 “섬박람회는 섬 자체가 차별화된 핵심 콘텐츠로, 섬이라는 공간이 전시장이자 체험장이 되는 것”이라며 “섬박람회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 상품, 연계행사를 통해 여수 전체가 섬박람회장이 될 수 있도록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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