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 갈래요" 중국인 빠진 자리 채운 한국인…일본 관광, 오히려 웃었다

최영 2026. 8. 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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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줄었지만,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와 여행 소비액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전체의 여행 소비액은 2조3373억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이 상반기에만 5000억엔 이상 줄었지만, 일본을 찾은 외국인 전체의 소비액은 두 분기 모두 전년 수준을 웃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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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반토막에도 방일객은 2% 감소 그쳐
전체 소비액은 오히려 증가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줄었지만,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와 여행 소비액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대만, 미국, 호주 등 다른 나라 관광객 증가가 중국인 관광객 감소분을 상당 부분 메웠다는 분석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지난 18일 일본 매체 제이캐스트(J-CAST)는 일본 관광청과 일본정부관광국(JNTO) 등의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감소했다고 전했다. 1~3월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50.2% 감소했고, 4~6월에는 52.5% 줄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지난해 11월 일본과 중국 간 갈등이 본격화한 이후 두드러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해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소비액도 크게 줄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1~3월 5478억엔이던 소비액은 올해 같은 기간 2740억엔으로 줄었다. 4~6월에도 5064억엔에서 2592억엔으로 절반 수준이 됐다. 상반기 두 분기를 합치면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소비액이 전년보다 5210억엔 감소한 셈이다.

하지만 일본 전체 외국인 관광객 시장을 보면 상황은 달랐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6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2108만48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51만8575명과 비교하면 약 2.0% 감소하는 데 그쳤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중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는 다른 나라 관광객이 채웠다. 지난 6월에는 한국과 대만, 미국, 인도 등 15개 국가·지역에서 일본을 찾은 관광객 수가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관광객 수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여행 소비액이다.

올해 1~3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전체의 여행 소비액은 2조3373억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4~6월에도 2조5096억엔으로 0.2%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이 상반기에만 5000억엔 이상 줄었지만, 일본을 찾은 외국인 전체의 소비액은 두 분기 모두 전년 수준을 웃돈 것이다.

제이캐스트는 "올해 상반기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음에도 일본 전체 관광 시장은 당초 우려만큼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국가·지역에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일본 관광산업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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