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하자마자 600% 폭등"…개미들 돈 몰린 '로봇 회사'

유현석 2026. 8. 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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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00% 넘게 폭등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그는 기업공개(IPO) 조달 자금이 AI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이번 흥행이 UB테크를 비롯해 상장을 앞둔 중국 로봇업체들의 기업가치 산정에도 긍정적인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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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00% 넘게 폭등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니트리는 19일 '중국판 나스닥' 과창판(커촹반·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에서 시초가 1100위안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900위안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초가 기준 시가총액은 4450억위안이며 공모가는 150.8위안이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전략 기술 지원을 강화하면서 임보디드 인공지능(AI)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기반모델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확산하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의 이언 마 애널리스트는 "유니트리의 상장 첫날 급등은 중국 임보디드 AI 산업에 대한 강한 투자 수요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공개(IPO) 조달 자금이 AI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이번 흥행이 UB테크를 비롯해 상장을 앞둔 중국 로봇업체들의 기업가치 산정에도 긍정적인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체이스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대량생산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팀 황 애널리스트 등은 상용화 속도가 빨라지고 공급망 현지화 기회와 정부 지원이 확대되는 점을 주요 투자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투자 수요도 폭발적이었다. 유니트리의 개인투자자 청약 주문 규모는 7조700억위안을 넘어, 지난달 대규모 IPO를 진행한 메모리반도체 기업 CXMT의 청약 규모를 웃돌았다. 이처럼 청약 경쟁률이 높아진 데에는 중국 당국의 보수적인 공모가 책정 기조도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당국이 개인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지나치게 높은 기업가치로 IPO를 진행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증시가 강세일 때는 이 같은 규제로 기업의 공모 규모가 시장의 투자 수요에 미치지 못하면서 청약 경쟁이 과열될 수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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