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美 SW·韓제조업 결합 시 세계 최고 기업 나올 것"(종합)

권현지 2026. 8. 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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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의도적으로 지연하는 일은 결코 없다"며 이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구 부총리는 특히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한국의 제조 역량이 결합하면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산업·기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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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참 초청 간담회서 대미 투자·AI 협력 방안 제시
"한국은 최적의 AI 테스트베드"
"미국 기업 투자 시 차별 없는 공정 대우 약속"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의도적으로 지연하는 일은 결코 없다"며 이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구 부총리는 특히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한국의 제조 역량이 결합하면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산업·기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9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특별 오찬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와 대담하고 있다. 암참

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특별 오찬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와의 1:1 대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약속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구상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방안과 관련해 양국 간 전략적 투자 공사인 '한미전략투자공사(KUIC)' 출범 등 제도적 기반이 완성됐음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와 거대언어모델(LLM) 강국이지만, 이것이 현실 세계로 내려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강한 제조 역량과 결합해야 한다"며 "미국의 뛰어난 기술과 데이터에 한국의 제조 바탕과 생태계가 결합한다면 폭발적인 시너지가 일어나며 전 세계 최고의 산업과 기업이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소형모듈원자로(SMR), 바이오, 공급망 핵심 광물, 스마트팜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꼽으며 "한미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업적 합리성을 가진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미래를 이끌 핵심 동력으로 '인공지능(AI) 대전환'과 '피지컬 AI'를 제시했다. 특히 통신망과 디지털 인프라, 제조 데이터를 갖춘 한국이 미국 등 글로벌 AI 기업들의 최적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와이파이와 통신망, 데이터가 완벽히 준비된 최적의 AI 테스트베드"라며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나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와서 편안하게 테스트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예산과 인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 역시 "한국은 글로벌 AI 대전환의 핵심 주역"이라며 최근 출범한 암참 내 'AI 리더십 위원회'를 통해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글로벌 금융허브 도약을 위한 규제 혁신 의지도 구체화됐다. 구 부총리는 암참이 지난 4월 전달한 '한국 금융허브 추진전략' 보고서의 건의를 적극 수용해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의 외화차입 신고 기준과 자금통합관리 한도를 기존 5000만달러에서 최소 1억달러 이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국채지수(WGBI) 단계적 편입, 외환시장 24시간 운영 및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가동 등 자본시장 선진화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한국의 기술력 있는 벤처 생태계를 주목해달라고 요청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에는 작지만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기업들이 많다"며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기업들이 이들 벤처에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다면 엄청난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모든 기업은 외국 기업이 아니라 한국 기업"이라며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일이 절대 없도록 공정하게 대우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은 부총리인 제가 직접 속도감 있게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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