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연승, 네일·이의리만 빛난 게 아니다…베테랑 안방마님의 진심 "하위권 팀처럼 야구하면 안 되잖아요" [대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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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태군은 "(네일에게) 그냥 버티라고 했다"며 "한화와 경기할 때 항상 한화의 분위기가 있다. 우리가 경기 후반 많이 실점했다. (네일이) 잘 던질 수 있는 구종보다 안 던지고 있었던 구종의 비중을 늘리면서 경기 중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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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그 중심에는 경기 내내 투수들을 이끈 베테랑 포수 김태군도 있었다.
KIA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KIA 투수진은 안타 9개와 사사구 5개를 허용하는 등 크고 작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제임스 네일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 두 번째 투수 전상현이 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세 번째 투수 조상우가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네 번째 투수 이의리가 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에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던 건 6회말이었다. 네일은 KIA가 3-1로 앞서던 상황에서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홈런을 내줬다. 이후 노시환의 2루타와 채은성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따르면 채은성의 안타 이후 한화의 승리 확률은 59.9%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네일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허인서에게 삼진을 이끌어낸 뒤 1사 1, 3루에서 이도윤에게 병살타를 잡아냈다. 최소 실점으로 위기를 넘긴 KIA는 7회초 김도영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경기 후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태군은 "(네일에게) 그냥 버티라고 했다"며 "한화와 경기할 때 항상 한화의 분위기가 있다. 우리가 경기 후반 많이 실점했다. (네일이) 잘 던질 수 있는 구종보다 안 던지고 있었던 구종의 비중을 늘리면서 경기 중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반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진 이의리에 대해서는 "(이)의리가 20~25개를 던지니까 에너지를 모든 구종에 쏟아붓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결과도 좋으니까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며 "의리에게 배경을 신경 쓰지 말고 마운드에서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얘기해주니까 뭔가 정립된 상태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태군은 지난달 초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공교롭게도 김태군이 지난달 29일 돌아온 뒤 KIA의 흐름도 한층 좋아졌다. 김태군의 복귀 이후 KIA는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했다.
김태군은 이번 3연전을 앞두고 김도영, 이의리, 황동하, 윤도현, 최지민과 식사 자리를 갖기도 했다고. 김태군은 "그냥 이렇게 한 번씩 먹는다. 후배들이 먼저 사달라고 할 때도 있다. (내게) 먼저 다가오는 게 의외다. 어제(17일) 밥을 사준 애들이 밥값을 했다"고 웃었다.
KIA는 2024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정규시즌 8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팬들은 물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도 큰 충격을 받았다.
김태군은 여전히 그때의 아픔을 잊지 않았다. "우리가 4위 팀인데 하위권 팀처럼 야구하면 안 된다. 항상 후배들에게 상위권에 있으면 상위권에 있는 팀 답게 야구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하위권에 있으면 얼마나 슬픈지 지난해에 겪었기 때문에 그런 걸 동생들이 느끼지 않게 해주고 싶다. 전부 다 지난해에 힘들었다. (후배들을) 잡아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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