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유가·장기금리 상승에 하락… S&P500 사흘 연속 내림세-[글로벌 마감 시황]

서원형 2026. 8. 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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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간밤 미국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때 5.33%까지 오르며 2007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30년물 국채금리가 오늘은 2.4bp 내린 모습이죠.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 금리 오름세의 영향으로 엔-달러 환율은 159엔대 후반을 가리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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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서원형 PD]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간밤 미국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하루 전 19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30년물 국채금리와 배럴 당 90달러를 다시 넘어선 브렌트유. 이 두 가지 요인이 투심을 내내 짓눌렀죠. 결국 S&P500 지수는 0.69% 하락, 나스닥 지수는 1.33% 내리며 가장 부진했고요. 경기 방어주들로 순환매가 돌며 다우지수가 그나마 0.22%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채) 다행히 미 국채금리는 소폭 내리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는데요. 한때 5.33%까지 오르며 2007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30년물 국채금리가 오늘은 2.4bp 내린 모습이죠. 물론 5.29%도 여전히 상당히 부담스러운 구간인데요. 이렇게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는 건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은 물론 일본도 30년물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는데요. 각국 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중동발 인플레이션 우려, 거기에 AI 투자를 위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까지 겹친 게 구조적인 상승을 만들어내고 있단 분석입니다.

(국제유가) 꺾일 줄 모르는 유가도 또 하나의 부담 요인이 되고 있죠. 오늘도 WTI유는 0.48% 상승했고, 브렌트유도 0.13% 소폭 오르며 이제 91달러 부근인데요.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가 전면 유지되고 있고, 현재 이란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죠. 그러면서도 기뢰는 모두 제거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정상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에선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큰 피해를 입으면서,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미군을 철수하거나 규모를 줄일지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다만 아직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공식 검토를 지시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이렇게 높아진 국채금리와 유가가 가장 크게 타격을 준 건 다름아닌 반도체 섹터였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루 만에 4.98% 주저앉고 말았는데요. 개별 종목 단의 악재가 있었다기 보단, 전반적인 매크로 상황이 최근 가파르게 올랐던 반도체 섹터에 특히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입니다. 오히려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선 엔비디아의 AI 생태계 투자에 따른 재무 리스크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면서, “지금이 매력적인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는데요.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350달러를 유지했지만, 엔비디아 주가는 2.34% 하락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론 역시 JP모간에서 목표가를 기존 550달러에서 무려 1,540달러로 세 배 가까이 올려 잡았는데요. 그럼에도 주가는 7% 크게 밀리며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시총 상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애플은 유럽연합과 벌여온 앱스토어 수수료 분쟁을 마무리하면서 유럽 내 앱 수수료 체계를 대폭 개선했습니다. 또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국면에선 AI 경쟁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애플이 선방할 수밖에 없었겠죠. 오늘 주가는 1.45% 상승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헬스케어 섹터도 순환매의 수혜를 누렸는데요. 일라이릴리가 3.6% 오르며 다시 마이크론의 시총을 제치고 10위권에 안착한 모습입니다. 한편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청소년 유해성 의혹을 둘러싼 미국 29개주 소송에서 첫 재판 절차에 들어갔죠. 오늘도 그 부담이 이어지며 4.45% 하락 마감했습니다.

(환율) 외환시장의 움직임은 비교적 조용한데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 금리 오름세의 영향으로 엔-달러 환율은 159엔대 후반을 가리키고 있죠. 다만 160엔을 앞두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며 추가 상승은 제한됐습니다.

(금·은) 높아진 유가와 채권 금리는 금값에 하방 압력을 가했는데요. 몇 주간의 강한 상승세 이후 나온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며 금 선물은 1.68% 하락했고요. 은 선물은 3.92% 더 크게 내린 모습입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오늘로 예정된 백악관 암호화폐 회동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SEC가 암호자산을 둘러싼 별도의 맞춤형 발행 규제 체계 신설을 제안했단 보도가 나왔습니다. 기존의 까다로운 증권 등록 절차를 간소화한 두 가지 ‘등록 면제’ 제도를 도입하는 게 핵심인데요. 비트코인은 0.41% 상승, 이더리움도 0.34%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한마디를 남겼는지도 확인해 보시죠.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채권 자경단이 아직 패닉 버튼을 누른 건 아니라며, 당분간 미 국채 금리가 4~5%의 정상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거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는데요. 2023년 여름에 그랬듯 금리가 5%에 육박하면 매수세가 충분히 몰릴 거라 분석했습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투심은 2022년 이후 세 번째로 강세를 보이는 수준인데요. 현금 비중은 3.5%까지 떨어지면서, 역발상 매도 신호로 삼는 4%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홍혜민 외신 캐스터

서원형PD westcircle@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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