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라 불리운 사나이’…동양화가 허진 개인전

권근영 2026. 8. 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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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의 ‘이종융합동물+유토피아 2025-6’. [사진 세종뮤지엄갤러리]

동양화가 허진(64) 개인전 ‘말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1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능동로 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1·2관에서 열린다. 말처럼 장거리 질주해 온 그의 전남대 정년퇴임전이다.

전통 재료에 근대 인물들을 콜라주한 1980년대의 초기작 ‘유전’부터 구제금융 국면으로 추락한 1990년대를 묘사한 ‘현대인의 초상’, 낯선 물상들과 얽힌 인간상을 담은 ‘익명인간’, 2010년대 들어 천착하고 있는 인간과 포유동물의 형상이 어우러진 ‘유목동물’ 연작까지 100호 이상의 대작을 중심으로 50여 점을 선보인다.

그는 남종화풍을 토착화한 소치 허련(1808~93)의 고조손으로 진도 운림산방의 화맥을 5대째 잇고 있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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