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배당주’로 변신?…주가 200% 뛴 애플처럼 될까 [오늘, 이 종목]
2019~2021년 사이 주가 201%↑
하나證 “애플처럼 고배당주 변신 가능”

이재만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과도하게 높아진 주가 할인율과 외국인 보유 비율이 급격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지수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에는 고성장주에서 고배당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을 가늠할 사례로 애플을 제시했다. 애플은 2010~2012년 순이익 증가율이 70%를 넘어서며 대표적인 성장주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주가는 110% 뛰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이익 성장세가 둔화하자 애플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늘리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했다. 잉여현금 대비 주주환원 금액 비율은 평균 121%로 상승했다. ‘고배당주’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2019~2021년 사이 애플 주가는 201% 올랐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는 과거 애플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2024~2026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이 낮아지고 주가 변동성이 커진 만큼, 향후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고배당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가 주가 재평가의 관건으로 꼽힌다.
다만 삼성전자가 당장 새로운 시장 주도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단정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투자자들 인식이 바뀌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과거 애플의 변화를 참고하면, 삼성전자도 고배당주로의 확실한 이미지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새로운 주도주가 아닌 코스피 지수만큼의 주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 추가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행 3개년(2024~2026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하는 방식은 유지한다.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을 고려한 추가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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