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2명 중 1명 "5년 내 AI가 일자리 대체"…미취업·사무직 불안감 고조

김진영 2026. 8. 18.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년 2명 중 1명 이상은 향후 5년 이내에 본인의 현재 또는 희망 직무가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되거나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구직 중인 미취업 청년이나 AI 기술 영향력이 높은 사무·전문직군일수록 이러한 일자리 축소 불안감을 더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경협 청년 1000명 대상 조사
초급 업무 감소에 따른 성장 기회 축소
및 소득 격차 확대 우려

청년 2명 중 1명 이상은 향후 5년 이내에 본인의 현재 또는 희망 직무가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되거나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구직 중인 미취업 청년이나 AI 기술 영향력이 높은 사무·전문직군일수록 이러한 일자리 축소 불안감을 더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만 19~34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확산에 따른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9%가 5년 내 자신의 직무가 AI로 대체·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AI 확산에 따른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 한국경제인협회

취업 상태별로는 구직 중인 미취업 청년의 응답률이 63.8%에 달해, 이미 취업한 청년(49.4%)보다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를 훨씬 크게 느끼고 있었다.

기술 접목이 활발한 업종 및 직무군일수록 체감하는 위협이 컸다. 사무 종사자나 관리자, 전문가 등 AI 노출도가 높은 직무군의 경우 대체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비율이 58.4%로, 단순 노무나 농림어업 등 저노출 직무군(45.8%)을 크게 웃돌았다. 업종별로도 금융·보험업이나 정보통신업(IT) 등 기술 도입이 빠른 고노출 업종군(54.5%)이 운수·창고업이나 건설업(43.5%)에 비해 5년 내 업종 대체 위험을 더 높게 평가했다.

청년들은 AI가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역량 격차로 인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응답자의 64.7%는 AI가 업무 전문성과 커리어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AI 활용 능력의 차이로 인해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53.6%에 달했다.

특히 청년의 65.6%는 AI가 서류 정리나 기초 데이터 처리 등 신입사원이 주로 담당하는 초급 업무를 대신하면서 고숙련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실무 경험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AI 활용 능력 격차로 인해 청년층 내부의 소득과 커리어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응답도 67.7%에 이르렀다.

청년들은 AI 시대의 일자리 안정을 위한 최우선 정책 과제로 '청년 신규 채용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23.8%)'와 '신입·초급 직무 경험 기회 확대(23.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청년 대상 AI 활용 역량 교육 강화(19.8%)', '인력 부족 분야의 근무 여건 개선(15.9%)' 순으로 집계됐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등 현행 청년 채용 지원제도를 단순 채용 지원에 그치지 않고, 초급 직무 경험과 AI 활용 훈련을 제공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인턴십 등 일경험 사업도 AI를 활용하는 프로젝트형 직무 경험 중심으로 고도화해, 청년들이 AI를 활용해 실무 역량을 축적할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