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더는 미룰 수 없다] (상) '의료 공백 해소' 넘어 '바이오 미래' 쥔다
세계 최대 의약품 클러스터 소재
대규모 임상 연구 거점 확보 가능


6년째.
인천지역 의료 공백 타개를 위해 국립 인천대가 추진해 온 공공의대 설립은 지난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공의료가 취약한 인천에 국립의대를 신설, 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나오면서부터다.
이후 기초의회와 인천시의회가 결의문을 채택하고 '공공의료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범시민협의회'가 구성됐지만 여전히 미완 상태다.
줄곧 논의에만 그치면서 인천지역 의료 인프라는 제자리 걸음이다.
17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의료보장 인구 수는 2024년 기준 인천이 313만2677명으로 부산 333만2973명과 비슷한 수준인 데다 대구 240만6125명 대비 많았다.
반면 지역 의료인 수는 턱없이 적다.
2023년 기준 시도별 의료인력은 총 54만310명이다. 이 중 인천 의료인력은 2만8397명으로 부산 4만2662명, 대구 3만1356명과 비교해 인구 대비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같은 지표는 7대 특·광역시 중 국립대 의과대학이 유일하게 없는 인천에서 생성 중인 기록들이다.
40개 유인도서를 보유하고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을 둔 대한민국 최전선인 인천에서 공공의대는 필수의료망 구축과 감염병 위기 발생에 적극 대처할 수 있다는 목소리는 그간 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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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목소리와 함께 이제 공공의대가 인천 주력 산업이 된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세계 생산시설 순위에서 1위와 8위를 기록 중이다. 또 인천지역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지난 2020년 33억8837만달러에서 2025년 64억8477만 달러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바이오 산업이 인천의 현재, 또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공의대 설립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클러스터를 활용해 백신·신약 개발 및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를 주도할 그야말로 '의과학자'를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로 생산기지 역할에 머물고 있는 인천 바이오 산업이 공공의대를 통해 신약과 바이오 의약품 시험을 직접 수행할 대규모 임상 연구 거점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결국 공공의대는 지역의 의료 취약성 해소를 넘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봉근 인천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은 "모든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학연 협력이 필수지만 인천은 지역 내 대학이 많지 않아 연구 인력 양성이 저조한 것이 사실"이라며 "공공의대 설립은 곧 인천지역 의약과 바이오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경·전민영 기자 lott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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