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김연경’ 손서연, 세계 무대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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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했다. U-17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체 득점 2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U-17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손서연은 17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국립 스타디움 파크 코트에서 막을 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 179점을 기록해 소피아 에밀리아 발도(아르헨티나)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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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했다. U-17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체 득점 2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최종 6위에 그쳤지만 한국 여자배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U-17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손서연은 17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국립 스타디움 파크 코트에서 막을 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 179점을 기록해 소피아 에밀리아 발도(아르헨티나)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공격 성공률도 41.24%로 득점 상위 10명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손서연은 이번 대회 9경기에 모두 나서 경기당 평균 약 20점에 달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날 열린 이탈리아와의 대회 5위 결정전에서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1세트만 뛴 조별리그 알제리전을 제외하곤 이날 경기 전까지 매 경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따냈다. 특히 8강에서 튀르키예의 압도적인 높이에 막힌 상황에서도 홀로 24점을 몰아쳤다.
손서연이 공격을 이끈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5전 전승으로 통과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16강에서 필리핀을 꺾었지만 8강에서 튀르키예에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5~8위 순위 결정전에서는 태국을 손쉽게 제압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꺾었던 이탈리아에 아쉽게 1대 3(20-25 26-24 20-25 14-25)으로 지면서 최종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해 아시아 무대를 평정했던 손서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도 확인했다. 손서연은 지난해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주장으로 나서 45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득점왕을 비롯해 최우수선수상(MVP)과 아웃사이드히터상을 휩쓸었다. 181㎝의 큰 키에서 오는 공격력은 물론 블로킹 가담 능력과 빠른 판단력까지 고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대표팀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한 뒤 침체기에 빠진 한국 여자배구의 다음 세대에 대한 기대도 키웠다. 손서연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동갑내기 친구 세터 이서인(선명여고)의 경기 운영도 돋보였다. 이서인은 이번 대회 경기당 평균 24.56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세터 부문 3위에 올랐다. 장수인(경남여고)과 이다연(중앙여고), 어민서(한봄고) 등도 고른 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주축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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