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션] 한화·T1 잡은 젠지, 3파전 균형 깼다…T1 홈 2연패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나란히 16승6패로 4라운드를 시작했던 '2026 LCK' 선두 세 팀의 균형이 깨졌다. 젠지e스포츠가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을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면 T1은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하며 3위까지 내려앉았다.
젠지는 지난 13일 한화생명을 2대0으로 제압한 데 이어,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LCK팀 로드쇼: T1 홈그라운드'에서도 T1에 2대0 완승을 거뒀다. 3라운드 홈 경기 2연패로 흔들렸던 젠지는 이후 4경기를 내리 잡으며 18승6패로 레전드 그룹 단독 선두에 올랐다.
특히 이번 주에는 선두 경쟁을 벌이던 두 팀을 직접 잡아낸 점이 컸다. 직전 주차까지 T1이 세트 득실 +21, 한화생명이 +19, 젠지가 +18로 승패가 모두 같았다. 그러나 젠지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한 경기 차 선두를 확보했다. 한화생명은 젠지전 패배 이후 15일 kt롤스터를 2대1로 꺾어 17승7패로 2위를 지켰다.
반대로 T1에게는 뼈아픈 한 주가 됐다. 11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생명에 패했던 T1은 14일 홈그라운드 첫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1대2로 역전패했다. 이어 젠지에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도 16승8패가 됐다.

T1의 부진 사이 디플러스 기아도 상위권을 바짝 따라붙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12일 kt롤스터를 2대0으로 잡은 데 이어 T1까지 꺾으며 12주차를 2전 전승으로 마쳤다. 직전 kt롤스터전까지 포함하면 3연승이다. 16승8패로 T1과 승패가 같아졌지만 세트 득실에서 밀려 레전드 그룹 4위에 자리했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 직행권을 둘러싼 경쟁도 마지막 주까지 이어지게 됐다. 정규 시즌 레전드 그룹 1~4위는 플레이오프에 바로 진출하고, 5위는 라이즈 그룹 상위 세 팀과 플레이-인으로 향한다. 현재 T1과 디플러스 기아가 16승8패, 5위 kt롤스터가 15승9패를 기록하고 있어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라이즈 그룹도 순위가 요동쳤다. 한진 브리온은 농심 레드포스에 0대2로 패했지만 키움 DRX를 2대1로 잡으며 9승15패로 그룹 선두를 되찾았다. BNK 피어엑스도 9승15패를 기록 중이며 농심이 8승16패, 키움 DRX가 7승17패로 뒤를 잇고 있다.
최하위 DN 수퍼스의 반격도 플레이-인 경쟁을 흔들었다. DN 수퍼스는 농심을 2대1로 꺾은 데 이어 BNK 피어엑스를 2대0으로 완파하며 12주차 두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이미 플레이-인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경쟁 팀들을 연이어 잡으면서 남은 세 자리의 향방에 영향을 미쳤다.

정규 시즌 마지막인 13주차에는 직접 순위를 가를 맞대결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T1은 오는 21일 kt롤스터, 23일 한화생명을 상대한다. 디플러스 기아는 한화생명과 젠지를 연이어 만난다.
kt롤스터 역시 젠지와 T1이라는 만만치 않은 일정을 앞두고 있다. 16승8패로 맞선 T1·디플러스 기아, 한 경기 뒤진 kt롤스터 가운데 누가 플레이-인으로 밀려날지가 마지막 주 레전드 그룹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라이즈 그룹에서는 21일 한진 브리온과 BNK 피어엑스의 맞대결이 예정됐다. 농심은 키움 DRX와 BNK 피어엑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정규 시즌은 오는 23일 마무리되며 플레이-인은 26일부터 시작된다. 젠지가 한발 앞서 나간 선두 경쟁부터 플레이오프 직행과 플레이-인 진출 싸움까지, 마지막 두 경기에서 각 팀의 정규 시즌 성적표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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