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봉사왕’ 공도연 할머니, 마지막 봉사 마치고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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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온 '의령 봉사왕' 고(故) 공도연 할머니가 생전 유언에 따라 자신의 몸을 의학교육과 연구에 기증하고 3년 만에 마지막 봉사를 마쳤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공도연 할머니는 평생 이웃을 위한 나눔을 삶으로 보여주시고 마지막까지 봉사로 삶을 완성하신 분"이라며 "고인이 보여준 한결같은 이웃 사랑을 의령군민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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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온 ‘의령 봉사왕’ 고(故) 공도연 할머니가 생전 유언에 따라 자신의 몸을 의학교육과 연구에 기증하고 3년 만에 마지막 봉사를 마쳤다.
공 할머니와 남편 고(故) 박효진 씨는 지난 14일 진주시 안락공원에서 함께 화장됐으며, 유골은 같은 날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생명존중실에 나란히 안치됐다. 유골은 앞으로 30년간 이곳에 모셔진다.

강윤식 경상국립대 의과대학장은 “시신 기증은 의학교육과 의학 발전에 큰 힘이 되는 숭고한 나눔”이라며 “고인의 소중한 기증은 훌륭한 의료인을 길러내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공 할머니의 봉사 인생은 50년 넘게 이어졌다. 어려운 형편에서도 새마을부녀회장으로 지역 활동에 앞장섰으며, 사비를 들여 마을 간이상수도와 지붕개량 사업을 돕고 의료시설이 부족한 주민들을 위해 1985년 자신의 땅 225㎡를 의령군에 기탁해 송산보건진료소 건립에도 힘을 보탰다.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명절마다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하는 등 평생 나눔을 이어갔다. 80세가 된 뒤에도 리어카를 끌며 나물을 팔고 고물을 주워 번 돈을 어려운 이웃에게 내놓았다.
선행과 사회공헌으로 받은 표창만 60여 차례에 이르며, 2020년에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공 할머니는 생전 봉사일기에 “없는 자의 비애감을 내 이웃들은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적으며 나눔에 대한 뜻을 남겼다.
장녀 박은숙 씨는 “엄마에게 봉사는 삼시 세끼 자식 밥을 챙기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었다”며 “사람들이 그런 엄마를 오래 기억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공도연 할머니는 평생 이웃을 위한 나눔을 삶으로 보여주시고 마지막까지 봉사로 삶을 완성하신 분”이라며 “고인이 보여준 한결같은 이웃 사랑을 의령군민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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