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에 접어들었지만 날씨는 늦여름이라는 표현도 틀리지 않죠. 소나기는 오락가락하고, 아침저녁은 제법 선선하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더운데요. 자켓을 입자니 덥고, 반소매만 입자니 쌀쌀한 요즘, 필요한 건 여름 옷을 모두 넣고 가을 옷을 꺼내는 일이 아닙니다. 두 계절의 옷을 한데 섞기. 코펜하겐 패션 위크에서 만난 패션 피플들의 룩에서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바로 참고하기 좋은 간절기 코디와 초가을 데일리룩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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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팔 티셔츠에는 가벼운 하의를 」
화이트 긴팔 티셔츠에 블랙 하의를 매치했습니다. 긴 소매지만 얇고 여유로운 실루엣이라 한낮에도 부담스럽지 않죠. 단순한 조합일수록 선글라스와 플랫 슈즈처럼 작은 액세서리로 힘을 더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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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 청바지는 가을까지 」
여름에 잘 입었던 화이트 청바지도 아직 넣지 마세요. 블랙 블레이저와 탱크톱 스타일링은초가을까지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체는 짙게, 하체는 밝게. 여기에 플립플롭을 그대로 신어 분위기를 무겁지 않게 연출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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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분의 셔츠는 허리에 묶어 두세요 」
기온이 애매할 때는 레이어드할 옷을 아예 스타일링에 포함시키는 것도 방법인데요. 칼라가 돋보이는 롱슬리브 톱과 스팽글 미디스커트에 하늘색 셔츠를 허리에 둘렀네요. 낮에는 셔츠가 스타일링 포인트가 되는데요. 선선해지면 풀어 입으면 그만이죠. 서로 다른 소재와 컬러를 과감하게 섞은 코펜하겐식 간절기 레이어드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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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코트 아래에는 쇼츠 」
가을 코트를 벌써 꺼내고 싶다면 안쪽은 최대한 가볍게 입어 보세요. 브라운 핀스트라이프 롱 코트에 그래픽 티셔츠와 짧은 쇼츠를 더했는데요. 긴 아우터와 짧은 바지의 극적인 길이 차이가 오히려 스타일을 살립니다. 코트의 묵직함도 한결 가볍게 느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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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트에는 데님 바지 」
니트를 벌써 입고 싶다면 하의까지 무겁게 갈 필요는 없습니다. 성글게 짜인 오버사이즈 니트와 데님 버뮤다 바지의 조합. 포근한 상의와 가벼운 하의가 서로의 계절감을 중화하는데요. 플립플롭까지 더하면 늦여름의 여유도 그대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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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셔츠를 활용한 과감한 레이어드 」
화이트 셔츠 위에 슬리브리스 롱 드레스를 겹치고 바지까지 레이어드했네요. 긴팔 셔츠가 드레스 노출을 줄여주면서 룩에는 입체감을 더했고요. 여러 겹을 입어도 컬러를 흰색과 검정색 계열로 정리하면 복잡해 보이지 않을 수 있죠. 평범한 간절기 레이어드 코디가 심심하다면 참고할 만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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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 자켓에는 와이드 청바지를 」
버건디 체크 블레이저와 와이드 청바지. 가장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초가을 자켓 코디입니다. 여름 내내 입던 청바지에 체크 자켓 하나만 더했을 뿐인데 분위기는 금세 가을로 넘어가죠. 이너와 가방을 버건디 계열로 맞춘 것도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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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팔 셔츠와 반바지의 균형 」
하늘색 긴팔 셔츠와 짙은 버뮤다 팬츠의 조합입니다. 간절기에 실패하기 어려운 공식이죠. 소매를 걷어 올려 체감 온도를 조절하기도 쉽습니다. 목에는 가벼운 스카프를 둘러 심플한 셔츠 코디에 초가을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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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치코트와 청바지 」
갑자기 바람이 선선해지는 날에는 트렌치코트가 유용합니다. 블랙 니트와 롤업 청바지 위에 밝은 컬러의 트렌치코트를 걸치는 식으로. 너무 단정해 보이지 않도록 볼캡과 데님을 섞은 것이 인상적이네요. 클래식한 트렌치코트도 이렇게 입으면 훨씬 편안한 간절기 데일리룩이 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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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더 자켓 아래는 가볍게 」
블랙 레더 자켓 안에는 화이트 탱크톱, 아래에는 크림 컬러 버뮤다 바지를 입었습니다. 자켓 하나만 보면 완연한 가을이지만 나머지 아이템은 여전히 가벼운데요. 한낮의 더위가 남아 있을 때 레더 자켓을 가장 현실적으로 입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아우터 소재가 무거울수록 안쪽은 단순하게. 간절기 스타일링 공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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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소개한 간절기 스타일링의 공통점은 명확합니다. 위아래를 같은 계절로 맞출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여름에 입던 청바지에는 자켓을, 쇼츠에는 니트를, 가벼운 이너에는 아우터를 더해 보세요. 이렇듯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의 간절기 스타일링의 핵심은 계절을 바꾸는 것이 아니에요. 서로 다른 계절의 아이템을 섞을수록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