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덮친 토사에 20대男 사망…거제 삼킨 ‘800㎜ 물폭탄’
김민주, 안대훈 2026. 8. 17. 08:43
광복절 연휴 기간 800㎜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남 거제에서 조선소 근로자가 숨지고, 일부 조선소 도크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경남 전역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산사태와 침수 사고가 잇따라 소방이 구조 작업에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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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근로자 숨지고 도크 침수
17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2분쯤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서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났다. 쏟아져 내린 토사에 인근 아파트 1층이 파묻히면서 아파트 주민 1명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자는 20대 A씨로 확인됐다. A씨는 거제 조선소에서 일하던 근로자이며, 심정지 상태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산사태로 50대 여성의 왼팔이 부러지는 등 부상자도 2명 나왔다.

거제에는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400㎜ 넘는 비가 집중됐다. 소방 집계를 보면 간밤 거제에서만 20명 넘는 주민이 자동차와 주택 고립으로 인한 구조를 요청했다. 통영시 산양읍에서도 오전 5시5분쯤엔 산사태가 일어나 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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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한화오션·삼성중공업 “출근 말라”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거제 양대 조선소는 근로자들에게 '출근 제한'을 통보했다. 삼성중공업은 특근 노동자들에게 "출근하지 말고 대기해달라"고 안내했다. 폭우로 인해 삼성중공업 일부 도크는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도 전사방재종합상황실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거제 관내 도로 통제 중으로 출근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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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거제 805.6㎜, 통영시엔 671.4㎜ 폭우가 쏟아졌다. 삼천포(334㎜)와 고성 하이(356.4㎜)에서도 비가 퍼부었다.
경남 전역 호우특보… 오늘도 계속 비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거제 805.6㎜, 통영시엔 671.4㎜ 폭우가 쏟아졌다. 삼천포(334㎜)와 고성 하이(356.4㎜)에서도 비가 퍼부었다.

경남 5개 지역(남해ㆍ사천ㆍ고성ㆍ통영ㆍ거제)엔 호우경보가, 6개 지역(김해ㆍ양산ㆍ하동남부ㆍ창원ㆍ밀양ㆍ진주)엔 호의주의보가 걷히지 않은 가운데 이날까지 경남 전역에서 곳에 따라 2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거제=김민주ㆍ안대훈 기자 kim.minju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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