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국장열차 1년… 환호와 비명의 질주

이강민,김지훈,김판 2026. 8. 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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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자본시장 친화정책과 인공지능(AI) 산업 호조가 맞물리면서 국내 주식은 전례 없는 상승기를 겪었다.

"여보, 이재명이잖아. 한다면 한다니까? 집은 집값 잡히고 2년 뒤에 사면 되잖아. 지금 코스피 봐봐. 이제 진짜 시작이야." 주식에 관심 많은 새 정부가, 그것도 실천력이 증명된 대통령이 못할 리 없었다.

그러나 다시는 주식에 손대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은 코스피 5000을 보는 순간 무너졌다.

"수익이 오르는 걸 눈앞에서 보게 되니 욕심이 생기고 점점 더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정부에서도 코스피 6000, 7000은 간다는 얘기를 하니 더 겁이 없어진 것 같았아요." 진주씨는 반도체 개별 주식 매수에도 나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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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피 탑승기] ① 모두가 행복했던 ‘오천피’
국민일보DB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자본시장 친화정책과 인공지능(AI) 산업 호조가 맞물리면서 국내 주식은 전례 없는 상승기를 겪었다. 정부의 공언대로 코스피 5000까지는 순탄하게 올랐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무난하게 오르는 것 같던 코스피는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피’로 불렸다. 누군가는 먼저 내렸고, 누군가는 그래도 또 올라탔다. 곳곳에서 환호와 비명이 뒤섞였다. 국민일보 이슈탐사팀은 개인투자자 20명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요동치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그들이 경험한 1년여의 현실을 5회에 걸쳐 기록한다.
“진짜 코스피 5000 찍겠는데….”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불과 16일 만에 코스피가 3000을 돌파했다. 그 후로도 주가는 쭉쭉 올랐다. 곧 전세 만기를 앞둔 김현규(가명·33)씨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신혼집을 살 것인가, 주식을 할 것인가.

당시 분위기라면 주식이 답이었다. 현규씨도 나름의 근거가 있었다. 투자에 관심이 많은 현규씨는 이 대통령이 20대 대선 후보 당시 ‘삼프로 TV’에 나와 주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지지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저평가된 점만 정상화돼도 코스피 4500 정도는 가뿐히 넘지 않을까. 코스피 5000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렇게 주식에 빠삭한 정치인이 있었나’ 현규씨는 생각했었다.

이 대통령이 21대 대선에서 승리한 뒤에는 그를 따라 코스피 상장지수펀드(ETF)와 삼성전자를 몇 주 샀다. 인생 첫 국장(국내 증시) 투자였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5월 28일 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코스피200 지수와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총 4000만원어치 직접 매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음으로 산 국내 주식은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다.

신혼 2년차, 이젠 진짜 집을 사자고 주장하는 아내를 설득하는 일만 남았다. “여보, 이재명이잖아. 한다면 한다니까? 집은 집값 잡히고 2년 뒤에 사면 되잖아. 지금 코스피 봐봐. 이제 진짜 시작이야.” 주식에 관심 많은 새 정부가, 그것도 실천력이 증명된 대통령이 못할 리 없었다. 현규씨는 반신반의하는 아내에게 국내 주식계좌 수익률도 보여줬다. 빨간 숫자를 보자 아내의 마음도 흔들렸다. 아내도 이 대통령의 실행력만큼은 믿고 있었다. 부부는 고민 끝에 아파트 대신 주식을 택했다. 전세계약을 연장했다.

진짜로 코스피가 5000을 넘더니 6000까지 내달렸다. 넉넉해진 수익률에 부부는 마냥 행복했다. 주식으로 불린 돈으로, 2년 뒤 조금 더 안정된 가격에 아파트를 매수할 행복한 꿈을 꾸던 시간이었다.

수익률 앞에서 이념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보수 성향의 중학교 교사 김선우(가명·30)씨도 지난 1월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진보 성향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에 의구심이 들 때가 많았지만 부동산에서 증시로 자금의 흐름을 바꾸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선명하게 느껴졌다.

이 대통령은 21대 대선에서 당선된 이후 첫 현장 일정으로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았다. 연일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자”고 외쳤다.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7월 상법 개정안 통과를 시작으로 증시 부양책도 줄줄이 나왔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등 자금 흐름도 명확했다. 무엇보다 코스피가 매일같이 오르는 게 눈에 보였다.

집을 사기 위해 자금의 절반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선우씨는 우선 주식으로 자금을 더 모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정부 정책 따라 한번 믿어보자.” 선우씨는 올해 초 현금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자금의 90%를 주식 투자에 쏟아부었다.

17년 만의 주식 복귀 선언
지난해 12월 말 자영업자 차영진(가명·55)씨는 17년 만에 주식 계좌를 열었다. 영진씨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2008년 리먼 사태를 주식시장에서 온몸으로 겪은 산증인이다. IMF 사태 때는 1억3000만원을 잃었고, 리먼 사태 때는 3억원 넘게 손해를 봤다. ‘이제 인생에 주식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다시는 주식에 손대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은 코스피 5000을 보는 순간 무너졌다.

사실 영진씨는 코스피 3000 때부터 수없이 망설였다. 손실의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기 때문이다. 망설임을 결심으로 만든 건 갑자기 생긴 여윳돈이었다. 함께 구상하던 사업은 동업자의 ‘펑크’로 계획이 꼬여버렸고, 마련해둔 사업자금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해 놀고 있는 이 돈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은행에 넣어두기엔 너무 이자가 적었고, 부동산 투자를 하기엔 턱없이 모자란 액수였다. 주식은 오르고 있었다. 우주의 기운이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것 같았다.

“2000만원만 넣어보자.” 영진씨는 이전 두 번의 실패가 정보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생각했다. 제대로 공부만 한다면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 같았다. 300만원의 거금을 내고 투자 종목을 찍어주는 일명 ‘리딩방’에 들어갔고, 개인적으로 공부도 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전닉스) 대신 코스닥의 소부장, 전력주, 원전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걱정과 달리 영진씨의 연초 수익률은 100%가 넘었다. 장기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의 수익률이었다. 주변에선 ‘나도 정보 좀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였던 영진씨는 정부·여당이 국정 운영을 잘해 주식이 오른다고 생각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하나 바뀌어서 주식시장이 이렇게 좋아질 수 있나 싶었죠. 나라가 운이 참 좋기도 했고요.” 갑자기 폭락할 국제적 이벤트도 딱히 없었고, 선박, AI, 전력 등 한국 기업의 성적은 부흥기였다. 영진씨는 점점 과감해졌다. 수익 실현은 생활비 정도만 했다. “눈덩이를 만들 때 조그마한 눈을 계속 굴릴 때와 사이즈가 큰 걸로 굴릴 때 눈이 달라붙는 게 다르잖아요.” 결국 놀고 있던 사업자금 1억원이 전부 주식 계좌로 들어갔다. 영진씨의 수익률은 어느새 200%를 향해 갔다. ‘만스피 간다’는 증권사 리포트가 나올 무렵의 일이었다.

결혼·부동산… 시드 만들러 탑승 2030

은행권 직장인 정곤일(가명·29)씨는 지난해 4월부터 부동산 시드(밑천)를 모으기 위해 국장에 들어갔다. 미장(미국 증시)만 주로 했지만 국장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았다. 빠르게 시드를 모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비교적 빨리 국내 주식에 들어온 곤일씨의 수익률은 좋았다. 기쁘기도 하면서 이상하게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미 수익을 내는 상황에서도 ‘여기서 하차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말도 안 되는 불장이었으니까요. 주변에서 이때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이 ‘포모’(FOMO·소외 공포) 온다고 하던데 들어가 있는 저도 ‘더 했어야 하나’ 하는 다른 의미의 포모가 오더라고요.” 삼천피에 먼저 탑승했던 곤일씨조차도 불안감을 느낀 것이다. 그는 결국 올해 초 자신의 투자자금을 80%까지 국장으로 옮겼다.

취업준비생 곽진호(가명·31)씨는 주식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망설임 없이 “자산 증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회를 잘 타서 자산을 좀 불려보자는 생각에 들어왔어요. 저랑 비슷한 2030 다 마찬가지예요. 부동산을 사고 싶어도 너무 올라 있고 자산 격차는 벌어지고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자산 증식을 꿈꾸는 곽씨는 미국 주식을 정리하고 적금을 깬 3000만원을 들고 지난 4월 국장에 진입했다. 보험업 직장인 오현우(가명·30)씨도 지난 5월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예금을 깨 SK하이닉스를 매수했다.

“결국 종착지는 집이죠. 대한민국에서 결국 모든 것은 부동산이니까요. 집 살 돈으로 주식 하라고 하는데, 결국엔 집을 사기 위해 주식을 하는 거죠.” 부동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시작한 중학교 교사 김민우(가명·35)씨도 비슷한 상황이다.

예적금에 지친 5060, 노후 대비 국장行
노후 고민을 하는 5060도 주식 열차에 올라탔다. 지난해 정년퇴직한 김기현(가명·61)씨는 지난해 8월 처음 한국 주식을 샀다. 은행예금 이자로는 생활비의 절반도 충당하기 어렵다는 계산 때문이었다. 처음엔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방식을 유지했다. 미국 금리에 투자해 일정한 배당금을 받는 ‘미국 국채 커버드콜’을 매수했다. 그러나 들려오는 건 미국 금리가 올라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한 소식뿐이었다.

반면 국내 코스피는 지수가 상승하는 게 매일매일 눈에 보였다. 기현씨는 좀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기현씨는 미국 국채 커버드콜을 판 돈으로 코스피지수에 투자하는 ‘코덱스200 커버드콜’과 국내 전력 ETF를 매수했다. 코스피 상승장을 타고 빠르게 오르는 주식에 기현씨는 안심했다. 그러나 롤러코스터 같은 국내 증시를 매일 보다 보니 ‘좀 더 빠르게 올라가는 게 없을까’라는 생각이 피어올랐다.

안 그래도 주변에선 온통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얘기뿐이었다. 친한 친구의 말이 기현씨 가슴에 불을 질렀다. 주식에 눈을 뜬 기현씨에게 한 친구가 반도체가 좋다며 SK하이닉스를 추천해줬다. 속는 셈 치고 70만원대에 1주를 샀는데, 두 달도 되지 않아 ‘100만닉스’가 됐다. ETF에 투자했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수익률이었다.

비록 1주였지만 손안의 계좌가 급등세를 보이자 기현씨의 ‘초심’도 흔들릴 수밖에. 원래 개별주는 위험하다고 생각했던 그다. 그러나 계속 오르는 주가를 보니 ‘아직 더 사도 된다’는 안도감이 들었다고 한다. 기현씨는 갖고 있던 코덱스200 커버드콜과 전력 ETF 주식을 다 처분하고 하이닉스로 갈아탔다. 한 주 더, 두 주 더…. 결국 그의 하이닉스는 50주로 불어났다.

이 무렵 기현씨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다. “커뮤니티에서 삼성, 하이닉스 사라는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주로 상담하는 증권사 관계자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이런 문의를 부쩍 많이 받았다. “예를 들어 예금, 채권 관리하던 고객이 과거 100명이라고 했으면 지금은 20명 정도로 확 줄었어요. 대신 장이 좋아지니 ETF로 바꾸겠다고 찾아오는 분이 늘었죠. 주변에서 10명 중 8명이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면서 포트폴리오를 바꿔 달라고 하는 분도 많았어요.” A씨는 전례 없는 상승장에서 안전자산 성향의 고객들이 상승하는 수치를 직접 보면서 공격적으로 변하는 것을 체감했다.

‘유튜브 주린이’도 참전
지난해 8월 인생 첫 주식 투자를 시작한 박진주(가명·56)씨도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 당시 테마주에 물렸던 남편의 주식 실패 경험으로 평생 예적금만 해온 그였지만 오르는 주식시장을 보면서 마음을 바꿨다. 남편의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 노후에 대한 걱정도 영향을 끼쳤다.

진주씨는 처음엔 비교적 안전하다는 ‘나스닥100 커버드콜’로 시작했다. 돈이 들어가 있으니 관심도 당연히 커졌다. 수익이 나는 게 신기해 하루에도 수십 번 증권 계좌를 열어서 확인했다. 매일 오르는 코스피가 자연스레 눈에 들어왔다. “국내 장이 너무 많이 오르는 게 눈에 보이는 거예요. 무리하지 않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정부에서 하도 주식 얘기를 많이 해서 이제 주식이 필수인 시대가 됐나 싶기도 했고요.”

‘주린이’ 진주씨는 과거 남편의 주식 실패 경험으로 공부가 필수라고 느꼈다. 평소 자주 보던 유튜브에서 주식 관련 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평생 관심도 없었던 기업에 대해 알게 되고 정치나 경제 이슈도 눈에 들어왔다. 주식이라는 게 생각보다 위험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유익하다고 느꼈다. 한 유튜버가 ‘금을 사는 게 좋다’고 하면 그대로 따라하기도 했다. 유튜브를 보면서 집안일 하기를 좋아하는 진주씨는 주식 전문가들의 라이브 방송을 라디오처럼 틀어놨다. 주식은 점점 진주씨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었다. 남편과 주식으로 싸우던 날도 많았지만 이제는 어느새 함께 유튜브를 보며 공부하니 관계도 더 돈독해진 듯했다.

“코스닥이 너무 안 올랐죠? 이젠 진짜 코스닥이 오를 때입니다.” 올해 초 진주씨가 평소 자주 보던 ‘최애’ 유튜버는 라이브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딱딱한 스튜디오에서 종목만 딱딱 집어주는 게 아니라 자신의 주식 경험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풀어내는 점이 특히 진주씨 마음에 들었다. 정부에서도 ‘코스닥 3000 시대를 열겠다’고 할 때였다. 진주씨는 800만원으로 코스닥 바이오 ETF에 들어갔다. 사자마자 나스닥과는 차원이 다르게 올랐다. 난생처음 보는 수익률에 무서워진 진주씨는 반을 팔았다. 순식간에 100만원이 손에 들어왔다.

성공적인 첫 매도는 떨렸지만 짜릿했다. 진주씨는 유튜버의 조언을 따라 전력 ETF, 반도체 ETF에도 들어갔다. “수익이 오르는 걸 눈앞에서 보게 되니 욕심이 생기고 점점 더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정부에서도 코스피 6000, 7000은 간다는 얘기를 하니 더 겁이 없어진 것 같았아요.” 진주씨는 반도체 개별 주식 매수에도 나서기 시작했다. 자고 일어나면 200만원, 300만원씩 올라 있었다. 난생처음 보는 수익률에 하루하루가 신났다.

진주씨는 연신 “재밌다”고 표현했다. “나만의 ‘꽃밭’을 가꾸는 느낌이었어요. 은행 예적금 이자 수익률은 2% 되려나요. 주식은 크게크게 수익이 나는 게 눈에 보이니까 기분도 좋고 재밌었죠. 주변에서도 ‘하이닉스 400만원 간다, 삼성전자 40만원 간다’고 말하니까 괜히 게임 같고. 연말에 엄청 오르니까 더 들어가고 더 들어가고….” 내일은 또 어떤 빨간 창을 보게 될까. 매일 밤 진주씨는 아침을 기대하며 눈을 감았다.

주식시장을 감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장밋빛 미래를 꿈꾸던 시기였다. 모두가 주식으로 돈을 벌고 있고, 벌 수 있다고 믿었다. 자신들의 주식 투자가 급등과 급락을 맞이할 롤러코스터 같은 운명이라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속도가 빨랐고, 기울기도 가팔랐다.

이슈탐사팀=이강민 김지훈 김판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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