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외국인 잔혹사… SSG 투수 해치 어깨 불편으로 엔트리 제외 예정

SSG 랜더스의 외국인 선수 부상 이력이 또 한 줄 추가됐다. 토마스 해치가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해치가 빠진다. 선발 한 자리엔 최민준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해치는 17일에 30인 로스터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경기에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어깨에 불편감이 있어 등판하지 못했다. 결국 시간을 두고 살폈으나 결국 20일 불펜 피칭마저 불발됐다. 이숭용 감독은 “어느 정도 빠질지는 모른다. (캐치볼도 못 했으니 예측이)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SSG는 지난 시즌 드류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가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외야수가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허벅지 모낭염 감염으로 이탈하면서 라이언 맥브룸이 6주 대체 선수로 뛴 걸 제외하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외인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다. 앤더슨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면서 뽑은 드류 버하겐은 어깨 문제로 시즌 개막전인 1월에 계약 해지했다. 버하겐 대신 뽑은 좌완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빠른 볼을 구사하지만 2승 5패 평균자책점 6.10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방출됐다. 베니지아노에 이어 영입된 선수는 2025년 두산 베어스와 계약했다 메디컬 테스트로 불발된 해치. 그러나 해치도 8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6.02에 그쳤고,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태가 됐다.
재계약을 맺은 화이트는 어깨 회전근개 손상으로 6경기(1승 1패 평균자책점 4.10)만 던지고 짐을 쌌다. 화이트의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한 히라모토 긴지로는 4경기 동안 승리 없이 3패만 안고 떠났다. 그나마 다행히 긴지로에 이어 영입된 페드로 아빌라가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호투중이다.
그나마 믿을맨이던 에레디아도 올 시즌은 8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타율은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2할대(0.284)에 머물고 있다. 15홈런 74타점. 에레디아의 일시 대체 선수로 온 마드리스는 지난해 맥브룸보다 못한 성적을 내고, 16일 경기를 끝으로 떠나게 됐다.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가 2군 경기를 뛰고 있기 때문에 21일에 복귀한다. 그 전엔 김성욱이 콜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타케다 쇼타(등록명 타케다)도 2승 9패 평균자책점 7.42로 부진하다. 그나마 아프지 않은 게 다행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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