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김용 출마 막았다”더니…강득구, 팩트 틀린 ‘이성윤 저격’ 사과

윤예솔 2026. 8. 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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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종료를 하루 앞두고 강득구 최고위원이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를 겨냥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가 공개 사과했다.

그는 "7월 14일 이성윤 최고위원께서 사퇴했을 때 선호투표제를 반대했던 장면과 16일 송영길 후보와 김용 후보의 자격 논란 장면을 혼동했다"며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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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 최고위원,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성윤, 박지원 최고위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종료를 하루 앞두고 강득구 최고위원이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를 겨냥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가 공개 사과했다. 특정 후보 지원 과정에서 경쟁 후보를 겨냥한 공세가 사실관계 오류로 이어지는 등 전당대회 막판 신경전이 거칠어지는 모습이다.

강 최고위원은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7월 16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똑똑히 기억한다”며 “당시 최고위에서는 규정상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송영길 전 대표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자체를 막아서려는 세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때 앞장서서 두 분의 출마를 막아섰던 인물이 바로 이성윤 최고위원이었다”고 이 후보를 직접 지목했다.

강 최고위원은 김용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지지도 공개적으로 호소했다. 그는 “검찰 폭력의 칼날 앞에서도 끝까지 견디고 버텨낸 김용 동지를 선택하시겠나, 아니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돌아온 동지들의 출마 기회조차 박탈하려 했던 후보를 선택하겠나”라며 이 후보와 김 후보를 대립 구도로 세웠다.

하지만 강 최고위원의 주장은 사실관계와 달랐다. 이 후보는 지난달 14일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해 송·김 후보의 피선거권 문제가 불거진 16일과 예외 인정이 논의된 17일에는 최고위원이 아니었다.

이 후보 측은 즉각 “송영길·김용 후보의 피선거권은 7월 16일 후보자 등록 과정에서 문제가 됐고, 17일 최고위원회에서 피선거권 예외가 인정됐다”며 “이성윤 의원은 7월 14일 최고위원을 사퇴했으므로 위 후보들의 피선거권 논의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강 최고위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강 최고위원은 이날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성윤 후보에게 사과드린다”며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다. 그는 “7월 14일 이성윤 최고위원께서 사퇴했을 때 선호투표제를 반대했던 장면과 16일 송영길 후보와 김용 후보의 자격 논란 장면을 혼동했다”며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이 후보 측은 강 최고위원의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 측은 “사실관계가 틀렸다면 사과하면 될 일인데 왜 선호투표제 문제까지 다시 언급하느냐”며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후보의 명예가 훼손된 만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데 그칠 게 아니라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예솔 기자 pinetree2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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