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호우특보’ 발효…“안전사고 유의”

이소연 2026. 8. 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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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극한 가뭄에 시달렸던 남부지방 해갈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침수 피해 등에 유의가 당부되고 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17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일부 7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 및 저지대 침수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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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쿠키뉴스 자료사진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극한 가뭄에 시달렸던 남부지방 해갈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침수 피해 등에 유의가 당부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기준 전남권과 경남, 제주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전남 중·남부 서해안에는 시간당 30~50㎜이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지점의 1시간 강수량을 살펴보면 전라권 솔라시도(해남) 41.2㎜, 고창 27.6㎜, 목포 25㎜, 학산(영암) 24㎜, 곡성 18.5㎜, 피아골(구례) 16.5㎜다. 경상권 지리산(산청) 22㎜, 하동 16㎜, 수곡(진주) 13.5㎜, 화북(영천) 10㎜, 제주 한남 20㎜, 제주가시리 16.5㎜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17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일부 7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 및 저지대 침수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경남 밀양시 무안면 웅동저수지 바닥이 쩍 갈라져 있다. 연합뉴스
이번 비는 남부지방의 가뭄을 해갈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부지방은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가량 마른장마와 기록적인 폭염으로 가뭄에 시달려왔다. 저수지 바닥이 메마른 채 갈라지거나 수몰됐던 옛 마을들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북 청도의 운문댐과 전북 임실·정읍의 섬진강댐은 가뭄으로 인해 저수량이 낮아지며 ‘심각’ 단계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기준 저수율은 섬진강댐 17.4%, 운문댐 24.3%, 성덕댐 29.7%, 밀양댐 31.2%, 영천댐 32.6%, 안동댐 39.6% 등이었다.

지난달 말부터 전북과 영남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가 실시됐다. 소방청은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을 동원하는 국가 소방 동원령을 발령했다.

16일 오전 5시47분께 해남군 황산면 한 도로가 쏟아진 비에 잠겨 있다.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 제공
다만 ‘물폭탄’이 쏟아지며 침수 피해에 대한 주의가 당부됐다. 실제로 전남광주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보고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120건의 침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광주 목포의 한 상가에서 물이 차오른다는 신고가 접수, 소방당국이 2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전 8시30분 기준, 산림청은 부산과 울산, 경남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뉜다.

산림청은 “많은 비가 예보된 지역에서는 산림 주변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긴급재난문자와 마을 방송 등 대피 안내에 귀를 기울이고 대피 명령이 내려질 경우 지정된 대피소로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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