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Z세대 사로잡은 올리브영"…미국 전역으로 확대 가속

박승원 2026. 8. 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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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밀집해 고소득 인구 비율이 매우 높은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CJ올리브영이 세계 최대 뷰티 소비시장인 미국에서 MZ세대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가을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3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에서 총 5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CJ올리브영은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약 2,000평 규모의 미국 서부물류센터를 열었는데, 향후 동부와 중부 지역에도 물류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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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승원 기자]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밀집해 고소득 인구 비율이 매우 높은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동시에 트랜드에 민감한 MZ세대가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 이같은 상권에 CJ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전.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이 오픈을 하자마자 현지 미국 현지 MZ세대들의 방문이 잇따랐다. 이날 매장을 찾은 10대 미국인 여성은 "자신의 피부에 대해 모든 것을 분석해준다"며 "내가 어떤 제품을 사야할지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이 세계 최대 뷰티 소비시장인 미국에서 MZ세대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다. 단순한 뷰티 매장이 아닌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CJ올리브영 '패서디나점'엔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가을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3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에서 총 5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오늘 경험 어떠셨나요?"…고객 간 상호작용이 '최우선'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은 약 800㎡, 240평 규모로, 약 400개 브랜드와 협업해 5,000개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대규모 공간에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바로 고객의 반응 유도다. 상품 탐색부터 구매까지 전 과정에 큐레이션과 체험, 경험 요소를 촘촘하게 배치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실제 매장 안을 들어서면 전면에 약 4평 규모의 브랜드 팝업이 보이고, 그 안쪽엔 기초화장품이 대거 진열돼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스킨케어와 체험요소를 묶어 고객에게 '나만의 스킨케어 루틴을 설계해 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이 있다.

또 매장 중앙엔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의 시그너처 서비스인 스킨스캔이 위치해 있다. 스킨스캔은 하루 평균 150명이 이용하는데, 이를 통해 고객은 자신의 피부 사진을 촬영해 모공 크기부터 주름의 깊이까지 분석하고, 결과에 맞는 상품을 무료로 추천받을 수 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더 뷰티 랩'에선 15분간 무료 일대일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고객 자신에게 맞는 제품은 어떤 것인지 안내하는 초개인화된 서비스다.

이날 매장을 찾음 찾았다는 미첼(21세, 미국 LA 거주)은 "오늘 처음 올리브영을 방문했다"며 "스킨스캔을 받아본 다음 제품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루레티시아(27세, 미국 LA 거주)도 "처음 방문했는데, 세포라보다 더 크고 더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며 "특히 피부의 모든 것을 분석해주는 기술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은 단순한 제품 판매보단 고객에게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 스스로가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추구하고 있다. 심지어 현재 매장 내엔 셀프 결제 방식인 키오스크도 도입돼 있지 않다. 계산 과정에서도 고객의 경험을 소통하겠다는 설명이다.

강명지 CJ올리브영 미국법인 MD팀장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조사해 보니 자신의 피부를 알아가고 배우려는 수요가 매우 컸다"며 "처음 매장을 열었을 때 입장 대기 줄보다 스킨캐어 대기 줄이 더 길 정도였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이어 "계산 과정에서도 '오늘 경험은 어떠셨는지', '더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를 물을 수 있다"며 "이런 상호작용을 올리브영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내 매장 5개로 확대…중소 K뷰티 브랜드 성장도 지원

미국 1호점인 패서디나점에 이어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2호점 센추리시티점은 모두 개점 초기부터 오픈런이 이어지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CJ올리브영은 이같은 흥행을 앞세워 서부에 이어 정남부와 뉴독 등 동부 상권으로 오프라인 거점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론 올해 가을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3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에서 총 5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매장 확대 뿐 아니라 물류센터 구축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CJ올리브영은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약 2,000평 규모의 미국 서부물류센터를 열었는데, 향후 동부와 중부 지역에도 물류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시장 거점 확대와 함께 국내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도 발 벗고 나선다는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의 세계 최대 뷰티 소비시장인 미국에 진출하며, 국내 우수한 뷰티 브랜드들이 동반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열어준 만큼, 국내 브랜드들의 글로벌 게이트웨이 역할을 담당한다는 설명이다.

권가은 CJ올리브영 미국법인장은 "올리브영이라는 검증된 유통 플랫폼이 미국 현지에 단단한 거점을 구축함으로써 개별 브랜드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지난 27년간 국내에서 잠재력 있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해 소개하는 쇼케이스 역할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미국을 시작으로 우리 브랜드들의 글로벌 게이트웨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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