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김민석” “백의종군 정청래”…전북서 불붙은 당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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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더불어민주당 전북 합동연설회가 열린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 앞.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세 당대표 후보의 이름을 외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열린 호남권 경선은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최대 승부처다.
지지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이름을 번갈아 외치며 응원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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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최고위원 함께 연호…후보 등장하자 구호 경쟁도
“정부 지원”·“민주당 의리”·“통합 정치”…당원 표심도 3인3색

“당대표는 정청래!” “최고위원 최민희!”
“당대표는 김민석!” “김용 최고!”
15일 더불어민주당 전북 합동연설회가 열린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 앞.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세 당대표 후보의 이름을 외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당원들은 파란 우산을 펼친 채 자리를 지켰다.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열린 호남권 경선은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최대 승부처다. 팽팽한 경쟁 분위기는 행사장 밖에서도 느껴졌다. 한쪽에서 함성이 커지면 다른 쪽에서도 질세라 후보 이름을 외쳤다. 당대표 후보뿐 아니라 최고위원 후보들의 이름도 함께 섞여 나왔다.
긴장감만 감돈 것은 아니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지지자들이 있었고, 징과 꽹과리, 북을 치며 행진하는 모습도 보였다. 깃발을 들고 뛰어다니며 이른바 ‘파도타기 함성’을 이어갔고, 젊은 당원들은 서로의 어깨에 손을 얹은 채 ‘열차놀이’를 하며 둥글게 뛰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지만 응원전에는 경계가 없었다. 지지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이름을 번갈아 외치며 응원전을 펼쳤다.

꽹과리를 치며 합류한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 지지자들과는 송 후보와 임 후보의 이름을 번갈아 연호했다.
송 후보는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 자신을 기다리던 지지자들이 모인 천막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전북 전주에서 왔다는 주모(64)씨는 “최근 토론회에서 김 후보와 정 후보가 지나치게 싸웠다”며 “당의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은 송 후보”라고 말했다.

정 후보 지지자들의 구호 사이로는 “최고위원 최민희”, “최고위원 한민수”, “최고위원 이성윤”이라는 외침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행사장 밖 지지자들과 한 명씩 악수를 나누고 주먹을 쥐어 들어 보이며 화답했다. 정 후보와 악수를 한 심화섭(61)씨는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 의혹을 두고 “당에 분열을 일으키고 친명·반명으로 갈라치기해선 안 된다”며 “2002년부터 노사모 활동을 해왔는데 과거 김 후보가 당을 버리고 떠난 게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당대표 김민석”에 이어 “김용 최고”를 외치는 구호가 이어졌다. “이재명도 김민석”이라는 외침도 나왔다. 김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화답하며 행사장에 들어갔다.
김 후보 지지를 위해 경기도에서 왔다는 박모씨(50대)는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줘야 할 때”라며 “지금 당은 중요한 분기점이고 이전과는 다른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 후보가 잇따라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응원 경쟁은 한층 거세졌다. 정 후보가 다른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곳과 가까워지자 세 후보의 이름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정 후보 지지자들이 목소리를 높이자 인근에 있던 송 후보와 김 후보 지지자들도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 이름을 외쳤다. 순간 “물러가라”는 외침까지 나오며 지지층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지난 강원·대구·경북 경선까지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 46.01%, 정 후보 44.53%로 격차가 1.48%p에 불과하다. 송 후보는 9.47%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전남광주·전북 경선에는 전체 권리당원의 약 3분의 1이 몰려 있다.
익산=김미경 기자 95923k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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