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둔화, 한은 8월 금리 인상 '고심'…백투백 가능성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하면서 오는 27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미국 물가 지표가 둔화했더라도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주식시장 등 국내 금융불균형 요인이 다시 확대될 경우 한은이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리차 부담↓…국내 금융불균형 여전
"성장·물가·가계부채 고려, 인상 전망"
"대출 규제 완화, 금융 여건 조여야"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하면서 오는 27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는 후퇴했지만, 국내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어 추가 인상 여부를 두고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하며 3년 6개월 만에 다시 통화긴축 기조로 전환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한은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금융불균형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분기 성장률도 전분기 대비 0.6% 증가하며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성장세가 예상보다 견조한 만큼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미국 물가가 둔화하면서 한은의 고민도 깊어진 모양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 대비 3.4% 상승해 6월(3.5%)보다 0.1%포인트(p) 둔화했다.
근원 CPI 상승률도 2.5%로 한 달 전(2.6%)보다 낮아졌다.
여기에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한 달 전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0.2% 상승을 밑돈 데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상승률도 4.7%로 6월(5.5%)보다 크게 둔화했다.
미국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기대도 후퇴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 통화정책보다 국내 금융시장 흐름이 8월 금리 결정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물가 지표가 둔화했더라도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주식시장 등 국내 금융불균형 요인이 다시 확대될 경우 한은이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 필요성은 환율보다 가계부채, 주식시장, 부동산 가격 등 국내 요인에 기인한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해서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가 감소세를 보이고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7월보다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식시장이 다시 반등하는 상황에서 가계부채까지 늘어나는 조짐이 나타난다면 한은이 8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물가 둔화와 환율 하락으로 8월 금리 인상 필요성은 낮아졌지만, 한은이 브레이크를 밟을 정도로 여건이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성장과 물가, 주택가격, 가계부채 등을 고려하면 8월에도 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성장 여건이 추가 인상을 막을 만큼 취약하지 않은 데다 집값과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 요인도 남아 있다"며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완화와 금융지원 확대로 대출 수요가 늘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금융여건을 조일 필요성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만약 한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위해 8월 동결에 나선다면 다음 추가 인상 시점은 10월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풍 '낭카' 일본 접근하나 했더니...한반도 영향 無
- [단독] SK, 中동박 1위 론디안 지분 29.5→17.4%…이사 지명권은 유지
- 빌 게이츠 방한에 SK·HD현대 주목…테라파워 SMR 상용화 동맹
- 낮 최고 35도·'최대 40㎜' 전국 곳곳 비…말복 보양식, 몸에 열이 많다면 '이 음식' 먹어야 [오늘
- 지독한 여덟수 걸린 류현진, 한화 가을야구도 '경고등'
- [여의도 물어보살①] '피크아웃 벌써?' 삼전·닉스 급락에도…증권가는 "2028년까지 간다"
- '한미관세협상 참여' 여한구 산업부 통상본부장 전격 경질
- 안규백 국방장관 '오락가락' 행보에…국민의힘 "대한민국 안보 시험 말라"
- 방탄소년단 보이콧에 그래미 움직였다…‘아시안 팝’ 부문 개편할까
- ‘진짜 럭비’ 배우러 모인 꿈나무 “MVP 받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