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800원대' 일본 한 번 가볼까…내게 맞는 카드는?

김민환 2026. 8. 1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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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카드사들도 일본 전 가맹점에서 높은 적립률을 제공하거나 돈키호테·편의점 등 인기 매장에 할인을 집중하고, 숙박·놀이공원 혜택까지 내세우며 일본 여행객 잡기에 나섰다.

'SOL Travel J 체크카드'는 돈키호테와 스타벅스에서 50% 결제일 할인, 일본 3대 편의점에서 5%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일본 여행 수요도 꾸준한 만큼 하반기에도 일본을 찾는 고객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카드사들도 현지 결제뿐 아니라 숙박과 쇼핑, 교통 등 여행 전반으로 일본 특화 혜택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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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한국인 567만명…18.6%↑
쇼핑·편의점·숙박·놀이공원, 혜택 다양
할인율보다 실적·한도 조건 확인해야
엔화 약세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늘면서 카드사들도 쇼핑·편의점부터 숙박·놀이공원까지 일본 여행 특화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연합뉴스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카드사들도 일본 전 가맹점에서 높은 적립률을 제공하거나 돈키호테·편의점 등 인기 매장에 할인을 집중하고, 숙박·놀이공원 혜택까지 내세우며 일본 여행객 잡기에 나섰다.

15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누적 567만5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했다.

전체 방일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22.2%에서 올해 26.9%로 4.7%포인트(p) 확대됐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한국인인 셈이다.

엔화 약세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환전 수요도 크게 늘었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엔화 환전금액은 2075억원으로 한 달 전 764억원보다 171% 급증했다. 전체 환전금액 4167억원의 절반가량을 엔화가 차지했다.

환전 회원 수도 49만5000명으로 서비스 출시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여행 수요가 커지면서 카드사들의 고객 확보 경쟁도 단순한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를 넘어 여행 방식과 소비처에 맞춰 세분화되고 있다.

여행 중 특정 가맹점을 찾아다니기보다 여러 곳에서 자유롭게 결제하는 여행객이라면 일본 전 가맹점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살펴볼 만하다.

NH농협카드의 'zgm.일본여행중 카드'는 일본 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10%를 NH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백화점이나 음식점, 쇼핑몰 등 결제 장소를 크게 가리지 않고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쇼핑과 편의점 이용이 많다면 한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가맹점에 혜택을 집중한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는 돈키호테와 유니클로, 다이소를 비롯해 세븐일레븐·로손·패밀리마트 등 편의점과 스타벅스·맥도날드 등 일본 여행 중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을 혜택 대상으로 두고 있다.

신한카드의 일본 특화 체크카드도 쇼핑과 편의점 이용객을 겨냥하고 있다.

'SOL Travel J 체크카드'는 돈키호테와 스타벅스에서 50% 결제일 할인, 일본 3대 편의점에서 5%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돈키호테는 반기별 최대 2만원, 연간 최대 4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고 스타벅스는 반기별 5000원, 연간 최대 1만원까지 혜택이 적용된다. 다만 전월 국내 이용금액 등 조건이 있어 출국 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리카드의 '위비트래블 J 체크카드'는 일본 여행 중 반복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편의점과 외식업체에 혜택을 집중했다.

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로손 등 일본 3대 편의점과 스타벅스·맥도날드 등에서 캐시백을 제공한다. 일본 일반 오프라인 가맹점 캐시백과 해외 결제 관련 수수료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카드사들의 혜택은 현지 결제를 넘어 숙박과 여행상품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신한카드의 '하루(Haru)'는 일본 현지 이용금액을 3.5% 할인하고 호시노 리조트 숙박요금을 최대 30% 할인해준다. 일본 현지 소비뿐 아니라 프리미엄 숙소 이용 비중이 높은 여행객을 겨냥한 상품이다.

현대카드도 여행·여가 플랫폼 NOL과 손잡고 일본 제휴 서비스의 범위를 현지 결제에서 숙박과 투어·티켓까지 넓혔다.

도쿄·오사카·후쿠오카·오키나와 주요 숙소를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7%, 최대 4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일본 전 지역 투어·티켓과 삿포로·후쿠오카 버스투어에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혜택은 이달 말까지 적용된다.

놀이공원을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짰다면 관련 입장권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도 있다.

NH농협카드의 '맞습니다TRAVEL 카드'는 해외 이용금액 7% 할인과 함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커피전문점 할인도 함께 제공해 여행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일본 여행 특화 혜택이 다양해진 만큼 단순히 할인·적립률이 높은 상품을 고르기보다 실제 여행 동선과 소비 패턴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정이 정해져 있지 않고 다양한 가맹점을 이용한다면 범용 적립 혜택이 유리할 수 있다.

돈키호테나 편의점 등 방문할 곳이 정해져 있다면 특정 가맹점의 할인율이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숙박이나 놀이공원 비용이 크다면 출국 전 예약 단계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까지 비교하는 편이 낫다.

특히 할인·적립 한도와 전월 이용실적, 대상 가맹점, 프로모션 기간 등에 따라 실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달라질 수 있어 출국 전 세부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일본 여행 수요도 꾸준한 만큼 하반기에도 일본을 찾는 고객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카드사들도 현지 결제뿐 아니라 숙박과 쇼핑, 교통 등 여행 전반으로 일본 특화 혜택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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