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AI 시대 영적 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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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BC 8세기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마지막 때의 영적 기근을 선언하셨습니다.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8:11) 이는 물질의 결핍이 아니라 말씀의 결핍, 곧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에서 오는 영혼의 기근을 가리킵니다.
AI 시대에 하나님이 인류에게 보내신 기근이란 정신적 피폐와 영적 갈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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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BC 8세기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마지막 때의 영적 기근을 선언하셨습니다.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8:11) 이는 물질의 결핍이 아니라 말씀의 결핍, 곧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에서 오는 영혼의 기근을 가리킵니다.
2010년 이후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의 발달로 더 빠른 속도와 더 넓은 파급력을 지닌 초연결 지능혁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성형 챗봇과 휴머노이드의 등장으로 인류는 지식과 생산의 획기적 증대를 얻었지만, 유전자 조작에 따른 생명윤리 문제와 인간 지능을 넘어서는 슈퍼인공지능은 새로운 도전을 낳고 있습니다. 첨단기술이 주는 효율성과 능력 증대는 동시에 인간에게 무한한 지식과 능력을 추구하는 교만과 자율성 의존이라는 영적 미혹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려는 미혹에 빠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창 3:3) 하셨습니다. 인간이 그 명령을 어기고 스스로 판단의 주체가 되려 했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도 AI를 통해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려는 유혹 앞에 서 있습니다. AI가 ‘특이점’이라는 계기를 통해 인간을 지배할 위험성을 지니고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AI 기술은 물질적 풍요와 함께 세속주의의 쾌락과 탐닉성을 동반해 정신적 공황과 의미 상실, 분주함을 낳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가 정신적으로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암 8:14) 있습니다. 이는 단지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와 자극의 홍수 속에서 묵상과 침묵의 시간을 잃어버린 이 시대 전체의 병입니다. AI 시대에 하나님이 인류에게 보내신 기근이란 정신적 피폐와 영적 갈함입니다. AI 문명 자체는 이 시대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유용한 이기이지만, 그것이 결코 우리의 영혼을 채울 수는 없습니다.
AI는 우리의 영적 양식을 줄 수 없습니다. 인간의 영혼은 문명적 효율성만으로는 살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 하셨습니다.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의 입김에서 지음을 받았기에 물질만으로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만 살 수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벧전 1:21)라고 증언합니다. 우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가 아니라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계시는 말씀으로 된 것입니다.(벧전 1:23)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마 11:28) 하시며 참된 안식을 주십니다. 그분이 주시는 멍에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계명이며, 성령 안에서 주어지는 가볍고 쉬운 멍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이 시대의 마약과 세속적 쾌락, 과학기술주의에서 사람들을 구원하는 생명의 양식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성경을 펴고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세속주의로 쇠퇴한 서구 기독교와 지구촌을 향해 옛 복음, 성경적 복음을 역수출하는 선교적 교회의 사명을 한국교회가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김영한 목사 웨이크신학원 석좌교수
◇김영한 목사는 숭실대 기독교학과를 설립했고 현재 기독교학술원장과 웨이크신학원 석좌교수로 조직신학과 기독교 세계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세계관 운동과 개혁신학 연구, 다수의 신학 저서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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