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드론 실전’ 쌓는 북한, 훈련 줄어든 한국

2026. 8. 1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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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과 우크라이나군이 독일에서 지난 4~5월 합동훈련을 진행했는데,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우크라이나군은 정찰용 무인기(드론)로 움직임을 포착하고 공격·자폭 드론으로 맞섰다. 우크라이나군 드론의 공격·대응 속도가 빨라서 미군 기갑부대는 순식간에 전멸했다. 미군도 헬기와 드론 지원을 받았고 드론 교란 장비를 사용했지만, 5년째 전쟁터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우크라이나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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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드론 위상 입증
북한, 드론 전술 고도화
체계 잡고 훈련 확대해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미군과 우크라이나군이 독일에서 지난 4~5월 합동훈련을 진행했는데,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훈련은 미군 제1기병사단 제3기갑여단전투단이 공격하고, 우크라이나 무인체계군 제412연대가 수비를 맡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미군은 전차와 장갑차를 앞세우는 전통적 전술로 공세를 펼쳤다. 우크라이나군은 정찰용 무인기(드론)로 움직임을 포착하고 공격·자폭 드론으로 맞섰다. 우크라이나군 드론의 공격·대응 속도가 빨라서 미군 기갑부대는 순식간에 전멸했다. 미군도 헬기와 드론 지원을 받았고 드론 교란 장비를 사용했지만, 5년째 전쟁터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우크라이나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한다.

현대전에서 드론을 활용한 무인체계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병력·장비 열세를 드론과 로봇으로 메우면서 지상전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러시아군도 드론 전술·기술에 전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드론 및 드론 부품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을 발표한 것도 이런 흐름을 고려한 조치다. 이번 관세 부과는 세계 드론 시장을 장악한 중국을 겨냥했다. 상업용 드론 기술이 언제든지 군사용으로 전환될 수 있고,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북한의 실전 경험은 중대한 위협이다. 북한은 2024년 말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 전술·기술을 익히고 있다. 추가 파병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파병 규모를 5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여기에다 러시아 등과 군사협력을 바탕으로 드론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의 드론 공장에서 일하고, 러시아가 북한에 드론 공장을 조성한다는 첩보도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드론 성능시험이 2024년 이후 최소 4차례 이상이라고 한다.

반면 한국군의 대비는 허술하다. 한국형 자폭드론(K-루카스) 전력화와 50만 드론 전사 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각 군에 작전 기능이 흩어져 있어 장기 전력 강화 계획 등에 허점을 보인다. 당장 훈련과 예산이 줄었다. 올해 합동참모본부 및 각 군 연계 드론 훈련은 14회로 지난해 32회보다 약 56% 감소했다. 드론 획득 예산은 지난해 약 85억원, 올해 약 29억원을 반납했거나 반납될 예정이다. 이래서는 능동적 대처가 어렵다. 다양한 드론 위협에 대응할 실질적 체계를 구축하고, 실전에 가까운 합동훈련을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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