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부진한 소매판매에도 보합권 혼조

진정호 기자 2026. 8. 1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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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악화하자 순간 강세로 방향을 잡았으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했다.

소매판매가 악화하면 그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에 적극적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채금리를 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채금리는 금세 낙폭을 줄이더니 오히려 7월 소매판매가 발표되기 직전보다 더 높은 레벨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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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출처 : 연합인포맥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악화하자 순간 강세로 방향을 잡았으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4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90bp 오른 4.649%를 가리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90bp 내린 4.129%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80bp 오른 5.230%를 형성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0.2bp에서 52.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7천636억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0.6% 감소, 전년 동월 대비로는 5.0% 늘었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1% 증가였다. 7월 수치는 예상치를 대폭 하회하면서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소비에 국채금리는 순간 일제히 낙폭을 확대했다. 10년물 금리는 4.625%, 2년물 금리는 4.098%까지 낙폭을 벌리기도 했다.

소매판매가 악화하면 그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에 적극적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채금리를 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매판매 결과 발표 후 9월 금리동결 베팅은 더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9.4%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는 66.1%였다.

하지만 국채금리는 금세 낙폭을 줄이더니 오히려 7월 소매판매가 발표되기 직전보다 더 높은 레벨로 올라왔다.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에 발맞추는 분위기다.

국채금리는 최근 사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숨을 고르며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부진한 소매판매에도 중동 전황을 고려할 때 하방으로 방향을 두껍게 잡기는 힘든 모습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란을 겨냥해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다음 주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미군이 이란 근해를 무기한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ING의 전략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주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통제된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 국채 시장에서 환대받았다며 "그것은 금리인상 압력을 분명히 완화시켰으나 그 압력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jhji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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