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헤리티지 입은 '더그랜드 롯데'…롯데호텔 서울, 클래식 럭셔리로 재편

권재희 2026. 8. 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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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은 롯데호텔 서울을 '더그랜드롯데 서울(THE GRAND LOTTE SEOUL)'로 브랜드를 전환하고 새롭게 출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약 50년간 이어온 롯데호텔 서울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객실과 서비스, 공간 디자인 전반을 재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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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간 객실 리뉴얼…1015실→868실, 객실 면적 확대
피에르 이브 로숑 디자인에 국내외 미술작품·시그니처 향 등 적용

롯데호텔은 롯데호텔 서울을 '더그랜드롯데 서울(THE GRAND LOTTE SEOUL)'로 브랜드를 전환하고 새롭게 출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약 50년간 이어온 롯데호텔 서울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객실과 서비스, 공간 디자인 전반을 재정비했다.

더그랜드롯데 서울의 슈페리어스위트 패밀리트윈 룸 전경. 호텔롯데 제공.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이날 더그랜드롯데 서울 출범을 기념해 정호석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와 신인협 국내영업본부장, 김지태 개발본부장, 김송기 조리R&D실장, 두경태 더그랜드롯데 서울 총지배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더그랜드롯데 서울은 1979년 문을 연 롯데호텔 서울의 역사를 계승한다. 호텔롯데는 국내 최초 상업호텔인 반도호텔을 인수한 뒤 1979년 당시 국내 최고층인 38층 규모의 롯데호텔 서울을 개관했다. 이후 서울 중심부를 대표하는 호텔로 자리 잡았다.

이번 리뉴얼은 객실 수를 줄이는 대신 객실 면적과 체류 공간을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호텔 서울은 2025년 5월부터 약 15개월간 메인 타워 7~21층 객실을 개편했다. 기존 737실을 590실로 재구성했으며,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포함한 전체 객실 수도 1015실에서 868실로 줄였다.

객실에는 기존 업무용 데스크 대신 업무와 식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테이블을 배치했다. 욕실 공간도 넓히고 동선을 재구성해 편의성을 높였다.

객실 디자인은 포시즌스 호텔 조지 V 파리, 세인트 레지스 로마 등의 디자인을 맡은 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 이브 로숑(Pierre-Yves Rochon)이 담당했다. 프렌치 럭셔리의 요소에 한국적 미감을 더해 전통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편안함을 함께 구현했다.

호텔 곳곳에는 예술 작품도 배치했다. 유충목 작가의 유리 작품과 고(故) 박서보 작가의 '묘법' 시리즈 등을 객실과 공용 공간에 선보인다.

14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왼쪽부터) 곽진우 더그랜드롯데 서울 객실팀장, 정미은 롯데호텔앤리조트 디자인부문장, 김지태 개발본부장, 신인협 국내영업본부장, 정호석 대표이사, 두경태 더그랜드롯데 서울 총지배인, 김송기 롯데호텔앤리조트 조리R&D 실장, 이미향 더그랜드롯데 서울 부총지배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향과 유니폼, 플라워 스타일링에도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했다. 시그니처 향은 롯데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가나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으며, 로비와 클럽 라운지에는 공간 특성에 맞춰 서로 다른 향을 적용했다. 유니폼은 네이비 블루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 복식의 동정과 깃에서 착안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서비스는 기존 롯데호텔이 쌓아온 환대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상황과 필요를 살피는 '조용하고 세련된 환대'를 지향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더그랜드롯데 서울은 롯데호텔이 반세기 가까이 축적해 온 헤리티지와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객실은 물론 아트, 향, 유니폼, 플라워 등 고객이 마주하는 모든 접점에 브랜드 철학과 정체성을 담아낸 호텔"이라며 "롯데호텔만의 환대에 클래식 럭셔리와 한국적 미감을 더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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