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협회, '사실상 표준' 대응 강화…부산서 국제회의·포럼 개최

김진영 2026. 8. 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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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급변하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환경에 맞춰 민간 주도의 '사실상 표준' 대응 역량을 전격 강화한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사실상 표준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시장의 요구가 반영되는 만큼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과 시장 주도권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사실상 표준이 공적표준 못지않은 국가표준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나아가 한국이 글로벌 디스플레이 표준화 논의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가기술표준원과 함께 협력 채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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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애플 등 참여 ICDM 회의 개최
차세대 측정 표준 IDMS 1.4 개발 착수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급변하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환경에 맞춰 민간 주도의 '사실상 표준' 대응 역량을 전격 강화한다.

협회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디스플레이 측정표준위원회(ICDM)' 부산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18일 오후에는 '2026 디스플레이 국제표준 포럼'을 잇달아 연다고 14일 밝혔다. '사실상 표준(De facto standard)'이란 정부나 국제기구가 제정하는 공식 표준과 달리, 시장에서 다수 기업의 선택을 받아 실질적인 표준으로 자리 잡은 규격을 의미한다.

그동안 정부의 지원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나 국제표준화기구(ISO) 같은 공적표준 대응에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기술 진화가 빠른 디스플레이 산업 특성상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공적표준만으로는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최근 디스플레이가 자동차, 국방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면서, 각 분야의 특수성을 즉각 반영할 수 있는 민간 중심 '사실상 표준'의 유연함이 글로벌 주도권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이에 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민간 표준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민간 표준화 기구인 ICDM에는 국내 주요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미국 빅테크 기업인 애플, 구글, 메타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번 부산 회의에서는 ICDM이 2012년 처음 발간한 디스플레이 계측 규격인 '정보디스플레이 측정표준(IDMS)'의 차기 버전인 1.4 개발 작업에 착수한다. 회의 참가자들은 화질과 색감, 화면의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세밀하게 표현해 입체감을 높이는 고다이내믹레인지(HDR),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디스플레이 전반의 계측 기준 개정 및 신기술 반영을 논의한다.

이어 개최되는 '2026 디스플레이 국제표준 포럼'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주요국 산·학·연 전문가 70여 명이 모여 국제 표준과의 연계 방안을 다룬다. 특히 포럼에는 ICDM을 포함해 비디오 전자공학 표준협회(VESA), 독일 디스플레이 포럼(DFF) 등 글로벌 대표 민간 표준 기구의 의장 및 이사들이 직접 참석해 표준화 활동과 시장 영향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사실상 표준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시장의 요구가 반영되는 만큼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과 시장 주도권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사실상 표준이 공적표준 못지않은 국가표준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나아가 한국이 글로벌 디스플레이 표준화 논의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가기술표준원과 함께 협력 채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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