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위메이크 70억 차입…대표 지분 전체에 질권 설정

임성영 2026. 8. 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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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부정 의혹이 불거진 애즈위메이크가 외부에서 70억원 상당의 자금을 빌리면서 대표이사 보유 지분 등에 질권을 설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사 측이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채권자는 침구업체 A사이며, 자금 차입 과정에서 손수영 전 애즈위메이크 대표가 보유한 회사 지분 전체와 자회사 지분에 질권이 설정됐다.

한편 애즈위메이크 측은 70억원 상당의 자금 차입과 손 전 대표 보유 지분 등에 대한 질권 설정 여부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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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영 전 대표 보유 지분 전체·자회사 지분에 질권
일부 투자사 주식매수·위약벌 지급 청구 나서
류지원 대표 체제로 전환…“정상 영업 추진”

애즈위메이크 로고, 큐마켓 로고. 애즈위메이크 제공
회계부정 의혹이 불거진 애즈위메이크가 외부에서 70억원 상당의 자금을 빌리면서 대표이사 보유 지분 등에 질권을 설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사들은 회계실사와 함께 투자금 회수 절차에 들어갔지만 별도 채권자가 존재하는 만큼 실제 투자금 회수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즈위메이크 투자사들은 지난 5일 진행한 주주간담회 등을 통해 회사가 70억원 상당의 자금을 차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투자사 측이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채권자는 침구업체 A사이며, 자금 차입 과정에서 손수영 전 애즈위메이크 대표가 보유한 회사 지분 전체와 자회사 지분에 질권이 설정됐다.

질권은 채무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주식 등 재산에 설정하는 담보권이다. 이에 따라 향후 투자사들이 투자금 회수에 나서더라도 기존 채권과 담보 관계 등에 따라 실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투자사들은 회계법인을 선임해 업무감사와 회계부정 여부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담당 회계법인은 지난 6일부터 애즈위메이크와 자회사의 계좌 내역과 회계 원장 등을 제출받아 자금 흐름과 재무자료 작성 과정 등을 살펴보고 있다. (관련기사☞ [단독] 한때 IPO 기대주였던 ‘애즈위메이크’…VC 투자금 회수 ‘비상’)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에서는 결제대행(PG)사를 통해 들어온 금액이 회사 자료에 실제와 다르게 반영된 정황 등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사 측은 이 과정에서 매출이 부풀려졌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자금이 적절하게 집행됐는지 여부 등 회사의 자금 사용 내역 전반을 확인하고 있다.

다만 회계법인의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회계처리 과정과 규모, 책임 소재 등은 최종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수사기관의 조사도 시작됐다. 투자사들은 앞서 애즈위메이크와 손 대표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은 영등포경찰서로 이첩됐으며 지난 10일 일부 투자사 관계자와 법률대리인 등이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금 회수를 위한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일부 투자사는 지난 11일 애즈위메이크와 손 대표를 상대로 투자계약에 따른 주식매수와 위약벌 지급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식매수청구는 투자계약에서 정한 일정한 사유가 발생했을 경우 투자자가 회사나 주요 주주 등을 상대로 보유 주식을 사들이도록 요구하는 방식이다. 다만 회사와 주요 주주의 자산 상황과 기존 채권·담보 관계 등에 따라 실제 투자금 회수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애즈위메이크는 2019년 설립된 리테일테크 스타트업으로 동네 식자재마트 주문·배송 플랫폼 ‘큐마켓’ 등을 운영해왔다. 시리즈 A부터 C까지 총 2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에는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2028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

애즈위메이크는 손 전 대표 사임 이후 류지원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3일 전체 인력을 92명에서 37명으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마쳤고, 지난 12일에는 큐마켓 서비스와 관련한 거래대금과 판촉비성 비용 등 정산 대상 금액을 모두 지급했다고 밝혔다.

큐마켓 서비스는 종료했지만 법인과 다른 사업은 계속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기존 중앙 주문중개 방식에서 마트별 개별앱·자사몰 등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배달대행 서비스 ‘햇배달’과 마케팅 메시지 서비스 ‘올톡’ 등의 영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류지원 대표는 “큐마켓이라는 하나의 서비스를 종료한 것이지 애즈위메이크의 법인과 전체 영업을 종료한 것이 아니다”며 “회사의 정상 운영 여부를 선언이 아닌 정산 완료, 실제 서비스 운영과 신규 계약 실적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즈위메이크 측은 70억원 상당의 자금 차입과 손 전 대표 보유 지분 등에 대한 질권 설정 여부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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