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앞에서도 덜 민망한 비키니 수영복 고르는 법


- 가족 휴가에서 편안한 비키니를 고르는 기준
- 삼각 톱·반도·힙스터·하이웨이스트 팬츠 활용법
- 노출이 아닌 ‘내가 편안한 경계’를 기준으로 선택하기
기내용 가방에 넣을 여행용 세면도구와 이상적인 여행 룩까지 모두 준비한 뒤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비키니 서랍을 열어보니 태닝하기 좋은 삼각 톱도, 반도 톱도, 브라 톱도 없습니다. 사이드 타이 팬츠나 브라질리언 브리프 역시 ‘살짝 노출되는 수준’부터 거의 치실처럼 보이는 수준까지 밖에 없죠. 원피스 수영복 선택지는 더 극단적입니다. 하나는 전문가용에 가까운 긴팔 서핑 슈트이고, 다른 하나는 어째서인지 비키니보다 더 많이 드러나는 모노키니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세 가지 선택지 모두 싫습니다. 그래서 네 번째 선택지를 제안합니다. D. 할머니도, 내 태닝 자국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전설의 투피스 수영복을 찾아 나서는 것!

평소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입는 스트링 비키니를 입고 가족 수영장에 걸어 나가는 모습을 상상하면, 순간적으로 이상함이 감지되기 시작하죠. 한동안 저는 그 반응이 수치심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성인이 된 후 이미 버렸어야 하는 내면화된 ‘단정함’의 규칙 같은 것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G스트링을 입고 태닝하는 것을 좋아하는 제 모습과 부모님이 키운 아이로서의 제 모습은 별개의 영역입니다. 그리고 가족 모임에서 굳이 그 모든 모습을 공개할 필요도 없습니다. 성인이 된 제게는 부모님이 꼭 알 필요가 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건 제 권리예요. 그리고 우연히 수영복 선택이 그 경계를 보여줬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가족 친화적인 비키니’에 대한 제 나름의 논의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가장 크게 깨달은 사실은 커버리지가 실루엣보다 ‘핏’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삼각 비키니는 작아야 한다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삼각 비키니 톱이 꼭 손바닥만 해야 하는 것도 아니죠. 오히려 사이즈를 키우는 것만으로 룩을 완전히 바꿀 수 있어요. 뒤를 묶는 타이백 삼각 톱이라면 브랜드에 따라 한 사이즈, 때로는 두 사이즈까지 올려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러면 갑자기 컵이 장식용 우표처럼 가슴 위에 간신히 붙어 있는 대신 실제로 가슴을 제대로 가리기 시작합니다. 그렇다고 핏을 포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목과 등 뒤의 끈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몸에 맞게 조절할 수 있거든요. 즉, 삼각 비키니 특유의 태닝하기 좋은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노출에 대한 불안감은 훨씬 줄일 수 있어요.


가족 친화적인 비키니의 가장 재미있는 점은, 결국 이 모든 이야기가 가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진짜 목적은 여행 내내 수영복을 계속 만지거나,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신경 쓰는 데서 오는 자의식을 한 겹 덜어내는 것입니다. 제 몸을 부끄러워해서 가리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어느 정도까지 보여주는 것이 편안한지에 대한 제 기준을 존중하고 싶은 것입니다. 저에게 ‘윤리적인 비키니’란 수영장 가장자리에 앉아 있기만 하는 것과 실제로 물속으로 뛰어드는 것의 차이입니다. 비유가 아니라 정말 문자 그대로 말입니다.
결국 내 모험을 내가 선택한다는 것은 여행에 따라 다른 캐릭터가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있을 때 G스트링을 입는 사람도 내 자신이고, 어린 사촌들과 인어 놀이를 하면서 하이웨이스트 비키니를 입는 사람도 나. 두 모습 모두 나이며, 어느 한쪽도 다른 쪽에게 설명할 의무는 없습니다. 가장 자신감을 주는 비키니는 결국 비키니를 입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잊게 해주는 수영복입니다. 그래야 다시 정말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면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마지막 남은 선베드를 삼촌보다 먼저 차지하는 일이요!
* Cosmopolitan US 기사를 리프트 하여 작성 되었습니다. 원문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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