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마케팅 여파…스타벅스 운영 SCK 컴퍼니, 2분기 184억 적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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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제46주년 기념일에 발생한 이른바 '탱크데이 사태' 여파로 올해 2분기 18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인 SCK 컴퍼니의 2분기 영업손실은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403억원에서 수익이 587억원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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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도 6.1% 줄어
불매 움직임에 '써머 프리퀀시' 미진행 영향
모회사 이마트 실적도 악화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제46주년 기념일에 발생한 이른바 '탱크데이 사태' 여파로 올해 2분기 18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인 SCK 컴퍼니의 2분기 영업손실은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403억원에서 수익이 587억원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7473억원으로 6.1% 줄었다. SCK 컴퍼니의 상반기 영업이익도 1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5% 감소했고, 매출은 1조5651억원으로 0.5% 상승에 그쳤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월15일부터 26일까지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홍보 포스터에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등을 사용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 표현이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코리아는 행사를 즉시 중단하고 사과했다. 신세계(139480)그룹은 논란 당일 손정현 당시 SCK컴퍼니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하고 관련 임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그러나 정치권과 정부 기관 등을 중심으로 스타벅스 불매를 유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일부 소비자들도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움직임이 나오는 등 여파가 지속됐다. 회사 측은 2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6월 '써머 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써머 프리퀀시는 스타벅스의 대표 여름철 행사다.
실제 탱크데이 논란 이후 스타벅스 신용카드·체크카드 추정 결제액도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타벅스의 신용카드·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3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투썸플레이스와 메가MGC커피의 추정 결제액은 각각 28.5%, 34.1% 증가했다. 특히 논란 발생 이후인 5월과 6월은 스타벅스의 추정 결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36% 줄어 타 브랜드에 비해 결제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다만 해당 데이터에는 멤버십 결제액은 포함되지 않는다.
카페 이용률 변화도 눈에 띈다. 오픈서베이가 지난달 말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카페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를 이용한 소비자 중 71.0%가 메가MGC커피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선두였던 스타벅스(69.2%)는 2위로 내려왔다. 메가MGC커피의 주 이용률은 전년 대비 5.0%포인트 증가하며 이용 횟수까지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의 실적 악화는 모회사인 이마트(004170) 경영 성적표에도 영향을 줬다. 이마트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4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216억원)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고 매출은 6조91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순손실은 136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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