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숨통 틔운 물가…AI 낙관론에 기술주 ‘활짝’ [뉴욕증시]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nayeun0701@naver.com) 2026. 8. 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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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CPI 3.4%↑…상승폭 줄여
9월 금리 동결 확률 60%로 상승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AFP=연합뉴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한 가운데,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AI 인프라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8포인트(-0.04%) 내린 5만3770.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0.26%) 오른 7748.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3.04포인트(0.54%) 오른 2만6588.49에 각각 마감했다.

안정세를 되찾은 물가 지표가 증시를 뒷받침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6월(3.5%)보다 상승폭을 줄였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2.5%를 기록하며 전월(2.6%) 대비 하락했다. 두 지표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물가 안정 흐름을 입증했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완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부담도 크게 줄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60%로 반영했다.

엘런 젠트너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는 CNBC에 “예상에 부합한 물가지표는 지난주 (악화한) 고용지표 발표 이후 대두한 ‘금리 인상 불필요’ 서사를 그대로 유지시킬 것”이라면서도 “9월 FOMC 회의 전 물가지표 발표가 한 차례 더 남아 있어 서사가 바뀔 여지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높은 유가는 부담 요소다. 이날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0.1% 오른 배럴당 88.98달러로, 배럴당 90달러선에 육박한 수준을 유지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둘러싼 협상이 교착 상태를 지속한 게 수요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을 막았다.

증시에서는 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와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전날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날 주가가 각각 19.28%, 19.02% 급등했다. 메모리칩 제조사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이날 4.92% 올랐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이날 9.01% 급등 마감하며 AI 인프라 낙관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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